새해 책읽기 계획 지키기 위한 분위기 마련



겨울방학을 맞이한 아이에게 방학 동안만이라도 책 좀 읽으라고 잔소리를 하지만 정작 “엄마 아빠는 왜 책 안 읽어?”라는 아이의 말에는 할 말이 없어진다. 그래 이 참에 올 한해 생활계획 중 하나는 ‘책읽기’로 한다.

지난해에 읽은 책은 몇 권이나 되지? 혹시 읽다가 중간에 포기해 나뒹구는 책은 없었나? 그동안 계획을 세우고 흐지부지 된 ‘책읽기’를 올해는 꼭 지켜보자.

'한 달에 한권 이상은 꼭 책 읽기’ ‘되도록 책 한권을 잡으면 끝까지 읽기’ ‘평일에는 TV를 끄고 책을 읽기’를 구체적인 계획으로 삼아야지.

자 그렇다면, 우리 가족 모두가 책읽기를 잘 지킬 수 있도록 무엇부터 해야 할까? 책을 사오는 것부터? 책장 청소부터? 좋아. 우리 집 거실을 아예 ‘북카페’로 만들어보자. 책읽기 계획을 지키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보자구.



우리 집 ‘북카페’ 만들기 이렇게




● 책장과 책상을 거실로 옮기자
사람들이 많이 찾는 북카페에 들어서면 벽면에 세워진 커다란 책장에 수백 권의 책이 꽂혀있고, 차를 마시며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차분한 정서를 느끼게 해 책 읽는 즐거움을 준다.

그렇다면 이러한 분위기를 집 안으로 옮겨보자. 우선 방에 두었던 책장들을 꺼내 가족들이 모이는 거실로 옮겨보자. 책장 부근에는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책상이나 테이블도 놓자.

아이들은 너무 탁 트인 공간보다는 자신만의 아늑함을 느끼는 공간에서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거실 특성에 맞게 한쪽에 푹신한 방석 등을 깔아줘 독서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대신 거실 중앙자리를 차지했던 TV는 방으로 옮기거나, 거실 구석으로 옮겨 TV로 인해 책읽기를 방해받지 않도록 한다.


● 맛있는 차와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자
책을 읽으면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커피나 주스, 과일, 샌드위치 등 먹거리 마련은 ‘우리 집 북카페’의 분위기를 한층 더 낼 수 있는 방법. 하지만 아이의 경우 먹거리 때문에 책 읽는 것이 방해되지 않도록 연령에 맞게 간단한 종류를 준비해 주는 것이 좋다.

여유가 있을 때는 우리집 북카페 ‘메뉴판’을 마련, 아이가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게 하고 만들어주는 카페놀이를 한다면 아이의 기분이 더욱 좋아질 것이다.
차 한잔 마시며 가족이 모여 책을 읽는 모습은 흐뭇한 광경이 될 것이다.


● 책 대출일지를 걸어두자
책장 옆에 책 대출일지를 만들어 걸어보자. 대출일지에는 날짜와 책 제목, 누가 읽었는지, 간단한 느낌 등을 적도록 해 나중에 자신이 어떤 책을 읽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이에게는 자신이 읽은 책 제목과 느낌을 간단히 적어놓은 ‘독서일기’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약속한 책 권수를 다 읽었을 때 작은 선물을 주는 흥미로운 이벤트를 마련하는 것도 좋다.
친한 친구를 초대해 북카페 분위기를 자아내며 책을 읽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색다른 교류를 경험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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