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발단


인천시 의회 A의원이 폭행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측은 A의원을 폭행 혐의로, A의원의 측근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번 폭행 사건은 A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발단이 됐다. 이 새마을금고는 이달에 이사장을 새롭게 선출할 예정이다. 이사장 선출을 앞두고 지난해 11월부터 이사장 출마예정자 간에 대의원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 

재선을 희망하는 A의원과 전 구의원 B씨가 후보자 물망에 오르면서 대의원 확보를 위한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중순 A의원과 평소 친분이 있는 C씨가 B씨를 돕고 있다는 소문을 술자리에서 접한 A의원은 C씨가 운영하고 있는 가게에 찾아가 푸념을 늘어놓았다.

이 과정에서 C씨와 A씨 그리고 A씨와 친분이 있는 D씨 등이 잠시 언쟁과 함께 몸을 밀치는 사건이 발생했고, C씨가 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B씨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A의원을 고소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결국 C씨는 A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와 관련, A의원은 “평소 친분이 있는 분(C씨)이 갑자기 B씨를 지지한다는 소문을 듣고 가게를 찾아가 술김에 언쟁이 있었을 뿐 폭력과 성추행 등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마을금고는 내가 역임하는 동안 수익률이 매우 높았고 잘 운영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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