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공동체 ‘하늘마음’ 창립

점점 타국적 간의 결혼이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소장 양혜우)가 다문화 가족공동체 ‘하늘마음’ 창립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 내 국제결혼가정상담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발족한 ‘하늘마음’은 국제결혼으로 이뤄진 다문화 가족이 한국사회에서 자신들이 처하고 있는 현실의 모순과 편견을 스스로 극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벌여 나가기 위해 만들어진 것. 한국사회 곳곳에 내재된 차별과 질시가 해소되고 차별이 아닌 차이가 인정되면서 더불어 함께 사는 다문화 사회로 발전하는 데 작은 기여하고자 8개월 동안 준비과정을 거쳐 태어나게 됐다.
한국이주노동자센터는 “이제 한국에서도 국제결혼이 생소한 현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다문화 가족은 뿌리깊은 편견과 질시로 인해 또 하나의 소수자로서 부당한 차별의 희생물이 되고 있다”며 자발적인 모임을 통해 스스로 차별을 극복하고 더불어 사는 가정을 꾸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늘마음은 앞으로 ‘정기적인 전문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강연 및 심포지움을 진행하며 소식지를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창립식 이전에는 명지대 아라지역학과 장세권 교수의 ‘이슬람 사회에 대한 이해’라는 강연을 통해 이주노동자가 많이 오는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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