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패션, 이르면 내년 9월 시판


부평에서 개성공단으로 진출한 기업이 더 늘었다. 남성 정장 바지를 생산하는 화인레나운 진출에 이어 교복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명인패션(사장 정종철·청천동 소재)이 개성공단에 진출한 것.

명인패션은 지난 6월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개성공단 1단지 1만 9440㎡(6000평)을 분양받았다. 현재 공장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미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에 북측 노동인력을 주문해 놓은 상태다.

정종철 사장은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내년 2월 착공할 예정이다. 6개월 정도의 공사기간을 마치고 8월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가고, 이르면 9월 첫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187명의 인력을 신청해 놓았는데 공장 가동이 임박했을 때쯤 100여명을 더 늘려 300여명의 북측 노동자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명인패션이 개성공단에 지으려는 공장 규모는 3240㎡(1000평) 정도다. 개성공단 진출 후 사업성이 좋으면 남은 부지에 공장을 더 지어 교복 외에 신사복 생산도 늘려갈 예정이다.

한편, 명인패션 외에도 학생복 스커트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고일 컬렉션도 명인패션과 마찬가지로 개성공단에 진출, 내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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