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박종우 - 대선 양강구도 ‘유리’

한나라당 최만용 - 높은 당 지지율 ‘강점’

민주노동당 김상용 - 인지도·젊음 ‘탄력’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시의원 부평4선거구(청천1·2, 산곡1·2·4동) 재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각 당 후보들이 처한 상황이 ‘일장일단’을 가져 예측불허 상태다.

기호 1번 대통합민주신당 박종우 후보는 대선이 이명박·정동영 후보의 양강구도로 흘러갈 경우 지금까지 활동해온 경력과 조직력을 더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의 정체된 지지율과 이회창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좀처럼 양강구도가 형성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기호 2번 한나라당 최만용 후보는 당의 높은 지지율로 가만히 있어도 당선된다는 분위기가 선거운동원들에게까지 퍼질 정도로 분위기는 좋다. 반면, 중졸이라는 학력과 병역 미필 등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호 3번 민주노동당 김상용 후보는 산곡동 출신이라는 점과 활발한 시민운동·사회복지운동 등으로 인해 높은 인지도, 폭넓은 조직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를 제치고 2위에 오르는 강한 인상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좀처럼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당의 지지율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한나라당 후보선출이 비민주적이고 무원칙하게 이뤄졌다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는 이진우 전 시의원은 입후보를 포기했다. 무소속이란 한계를 극복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시의원 부평4선거구 재선거 - 후보자 정책 비교


기호1번  박종우  (48)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양강구도 ‘유리’
조직력·인지도 ‘미지수’


당 지지율이 낮고 후보의 조직력이 약한 것 같다.


당 지지율은 투표일이 다가갈수록 양당 구도가 형성돼 지지율이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주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기로 한 만큼 민주당 지지자들을 포함한 범여권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76년 이후 부평에 살며 최용규 국회의원 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고, 각종 봉사단체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조직력이 약하다는 것은 무리한 평가로 본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노당 후보에게 패했다. 인지도와 조직력 문제 아닌가?


김상용 후보는 두 번의 출마로 인지도와 조직력이 있고, 전현준 구의원이 당선되는 등의 시너지효과가 있었다. 작년 열린우리당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지 않아 타 후보들이 반사 이익을 본 것 같다. 구청장 후보보다도 5%이상 높은 지지를 받아 선전했다고 본다.

약력 :

최용규국회의원 후원회 사무소장 / 재인충남도민회 행사국장 / 해병전우회 인천시기획실장/ PJ LCD 부사장

주요공략 :

미군기지 녹색공원화
도심 군부대 이전 추진(청천157야공대, 6보급창)
7호선 추가연장 조기관철
재개발 사업 쾌속 완료
청천 준공업지역 도시계획변경

지지호소 :

산곡-청천지역에 33만3000㎡ 이상 공원을 조성해 신도시 수준 도시로 만들겠다. 한나라당이 독식함으로 인해 부패한 지방권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겠다.


지방자치평가 :

감시와 견제 기능이 상실돼 예산심의 기본인 예산 삭감이 이뤄지지 않는 등 인천 지방의회의 무능과 부패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제동이 필요하다.


기호2번  최만용  (58)  한나라당

높은 당 지지율 ‘강점’
학력·병역 ‘약점’


학력(=중졸)과 병역(미필)이 거론되고, 자격 시비가 일고 있다.


인하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하는 등 주경야독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도 맡을 정도로 충분한 사회 경험과 공부를 했다고 본다. 48~50년생들은 6.25로 인해 장기 대기를 했다. 이 과정에서 나이가 넘어 군을 미필한 것으로 병적확인서에는 ‘장기대기보충력’으로 돼 있다. 아들의 미필은 활동성 폐결핵으로 인해 면제를 받았다.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특정정당의 독식으로 인해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문제가 없다는 평가는 한나라당 소속이라 그런 것인가?


지자체에 대한 견제를 이야기하는데, 지방의회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지자체에서 하는 행정을 막는 것이 견제냐? 그런 견제는 옳지 않아 보인다.

약력 :

부평구의회 의원/ 청천새마을금고 이사장/ 부평구 체육이사/ 한나라 부평을 운영위원

주요 공략 :


산곡-청천 재개발 등 정비사업 신속한 추진
지하철 7호선 청라지구 연장
산곡동 157야공대 이전
경찰서·우체국 산곡-청천 이전
백마공원 빠른 준공

지지호소 :

산곡·청천동이 인천시에서 계획하는 사업에서 등한시됐다. 구의원 활동으로 지역현안을 잘 파악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지방자치평가 :

지난해 출범한 지방의회와 광역·기초단체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단, 의정비 인상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기호3번  김상용  (39)   민주노동당

인지도·젊음 ‘탄력’
당 지지율 ‘넘을 산’


지난 선거에서 개인 인지도와 지지율은 높았으나, 당 지지율이 낮은 한계가 있다.


민주노동당은 서민을 위한 정당이다. 지지율이 낮은 한계가 있으나, 현 정부 실정과 한나라당의 부정부패에 한계를 느낀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평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고, 종교 시민운동 등을 통해 다양한 지지를 이끌어 낼 것이다. 브레이크 없는 인천시와 시의회에 대한 견제를 위해 진보정당의 진출이 중요하다.


지역 발전에 대한 비전이 부족한 것 같다.


공약을 비교 분석해 보면 알겠지만, 구도심으로 고착된 부평에서도 낙후된 산곡·청천동의 발전은 환경과 문화를 강조해야 한다고 본다. 무분별한 개발이 능사는 절대 아니다. 낙후된 교육, 문화, 환경 부분을 강조해 살고 싶은 산곡·청천동을 만들고 싶다.

약력 :

한겨레초록마을 산곡점 대표 / 천주교 인천교구청년연합 회장/ 부곡초등학교 운영위원 / 부평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

주요공약 :

서울지하철7호선 연장추진
부평미군기지 환경조사, 공원추진
부평구자전거도로 실질적 확보
스쿨존 확보 및 실질화, 보육시설 실내공기 정화 지원
6보급창·157야공대 이전, 문화센터건립

지지호소 :

태어나 성장해 살고 있는 산곡·청천동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 도시서민을 위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 방만한 인천행정에 감시자 역할을 하겠다.

지방자치평가 :

인천시 의회는 견제 기능을 상실했다. 자체연구 조례발의가 1건에 불과해도 의정비를 16.7%를 인상했다. 감시와 견제를 위해 진보정당의 지방의회 진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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