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차가워진 공기. 문득 깊어진 가을을 실감하게 한다. 그러나 한낮이면 햇살만큼은 따사롭다.
춥다고 실내에 웅크려 있는 것은 어리석은 일. 1년 중 가장 맑고 따뜻한 가을햇살을 놓친다면 그것만큼 아까운 일이 어디 있을까.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햇살이 드는 창가로 가서 창문을 열자. 아예 건물 밖으로 나가 양지바른 공간을 찾아간다면 더욱 좋다.
눈을 지그시 감고 가을햇살이 얼굴에 대고 속살거리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쨍 하고 깨질 듯 파랗게 맑은 가을하늘도 질투하듯 햇살을 따라와 말을 걸 것이다.
답답한 도시까지 찾아온 파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에 감사하면서 깊이 숨을 들이마시다 보면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번에 날아갈 것이다. 사람은 하루에 일정량의 햇빛을 받지 않으면 우울증에 걸린다는 의학통계도 있듯 햇빛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작용을 하기도 하니까.
아, 가을햇살에 들어있는 자외선은 피부에 화상을 입힐 수도 있으니 자외선차단크림을 바르는 것도 잊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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