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시장 일대 시장활성화구역 지정해야”


부평역지하상가(대표이사 김세훈)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상인대학 교육과정의  하나인 선진시장 견학 일환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지하상가와 상점가를 다녀왔다.
이번 선진시장 견학에는 부평역지하상가 상인뿐 아니라 인근 지하상가 상인까지 모두 123명이 참석하는 큰 관심을 보였다.

견학을 다녀온 김영훈 중앙지하상가 대표이사에 따르면, 제주시 상인 역시 대형마트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구 40여만명의 제주특별자치도 내 제주시에 입점한 대형마트는 무려 3군데에 달해 적정 수준인 15만명 당 1개를 넘는 상황이라 대형마트 간 경쟁으로 인해 시장 상권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이한 점은 견학한 제주시 중앙지하상가와 칠성로상점가, 재래시장인 동문시장이 모두 시장활성화구역으로 지정돼있다는 것이다. 지하상가와 지상의 상점가·재래시장이 따로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시장 활성화를 위한 행사를 하더라도 동시에 추진하고, 중소기업청의 예산을 지원받는 사업도 상가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구역 전체에서 진행된다.

이를 두고 김세훈 부평역지하상가 대표이사는 “대형마트에 비해 기존 상권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와 더불어 지역상권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이벤트를 하더라도 동시에 참여하는 등 집단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활성화구역은 시·군·구의 단체장에게 지정 권한이 있기 때문에 부평도 지하상가와 부평시장·상점가를 하나의 시장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해 지역상권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평지하상가 역시 부평시장처럼 추석을 앞두고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가진다. 14일에는 삐에로쇼와 매직쇼가, 15일에는 패션쇼,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비보이 공연이 지하상가 중앙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