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중앙지하상가 상인대학 운영 중 … 고객 위한 쉼터도 마련



지난해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재래시장 경영현대화 사업 시범시장으로 선정된 부평중앙지하상가(대표이사 김영훈)가 상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상인대학 교육 과정 중 점포 경영에 대해 전문 경영인의 현장지도를 실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부평상인대학 강사로 나선 신창락 상지영서대학 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이날 이론 교육 후 직접 지하상가 점포를 방문, 점포를 운영하는 상인을 상대로 상품진열, 고객정보관리, 보행 동선 등에 관해 현장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현장지도를 실시한 신 교수는 “전반적으로 소비자의 눈높이를 못 따라가고 있는 듯하다”며 “소비자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그에 비해 상인의 준비정도는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테면 점포 진열에 있어 보행자의 동선과 시선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한데 여전히 옛 방식대로 진열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상인대학이 끝나도 새로 점포 경영기법을 배우고자 하는 지하상가 상인들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지 현장지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 점포 경영 지도를 받은 다동 12호 ‘이태리’ 경영자 전민영(25)씨는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점포 경영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새로운 경영기법과 점포 진열 방식 등을 배운 만큼 전 보다 장사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인대학은 이론 및 실기 프로그램으로 총 18주 진행되는데 각 교육 과정마다 상인이 운영하는 점포에 대해 단계별로 지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부평중앙지하상가는 지하상가를 쇼핑하거나 통행하는 사람들이 잠시 쉬며 차를 마시거나 인터넷을 이용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쉼터를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 부평중앙지하상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휴식공간이 필요하다는 지하상가 이용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이와 관련 김영훈 대표이사는 “지하상가를 쇼핑하는 고객이나 보행시민 등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며, “비록 지하상가의 구조상 작은 공간이긴 하지만 이곳 쉼터에는 커피, 차, 생수, 핸드폰충전기, 인터넷, TV 등이 준비돼 있어 누구든지 편하게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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