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두뇌개발 게임기가 성행하고 있다. 낯익은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두뇌 나이에 머리를 긁적이는 모습과 강아지를 키우며 즐거워하는 TV광고에 힘입어 제품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게임도 즐기면서 두뇌개발이 가능하다는 게임기를 통한 두뇌개발 열풍은 이제 자녀 선물로 이어져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대다수의 신경과학자들은 두뇌개발 게임기가 두뇌개발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 회의적이다. 오히려 신문이나 책읽기, 다양한 대화를 나눌 때 뇌의 활동이 더 활발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아이와 함께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두뇌훈련 놀이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간략하게 살펴보자.   

 ◆손으로 글씨쓰기

최근에는 보통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직접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경우가 줄고 있다. 그러나 연필을 쥐고 글씨를 쓰면 소뇌와 운동중추가 발달하는 효과가 있다. 또 직접 글씨를 쓰고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 공부한 내용이 훨씬 빨리, 또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림 이어그리기


부모와 자녀가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놀이의 하나다. 우선 부모가 다양한 모양의 선을 그린다. 아이가 그 선을 보고 떠오르는 모양을 생각해 꾸며본다. 무척 간단해 보여도 선을 통해 다양한 모양을 상상하고 표현해 낼 수 있는 놀이다.




◆젓가락 놀이

젓가락질이 두뇌를 깨운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 그러나 젓가락질을 강압적으로 가르치고 자세를 교정시키기 보다는 젓가락질을 이용한 놀이를 진행하면 아이가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된다. 한쪽에는 과자, 콩 등 아이 연령에 맞는 물건을 놓고 다른 쪽에는 통을 두어 제한된 시간 안에 젓가락으로 집어서 누가 더 많이 통 속에 넣는지 시합해보자.



◆신문을 이용한 놀이

아이가 책 읽는 것에 흥미가 없다면 신문과 잡지 등의 사진 등을 오려 붙인 후 빈 말풍선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아이가 사진을 보고 생각나는 문장이나 대화 등을 말풍선에 쓰도록 한다. 또 기사 제목의 중간 단어를 오려 그 부분에 들어갈 수 있는 단어를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고 채우는 방법도 있다. 
이밖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광고나 간판 다섯 가지 기억해 내기, 앞서가는 자동차의 번호판 번호 더하기 등의 일상적인 놀이를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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