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 20개 중 2개 회수

정부와 자치단체가 지난해 일부 차량에 시범 부착한 반사 차량번호판 회수에 나섰으나, 회수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야간 추돌방지와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반사번호판의 본격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일부 차량에 반사 번호판을 시범적으로 부착했다. 
그러나 뒤 번호판인 반사 번호판을 앞 번호판과 교체해 부착할 경우 과속 단속카메라에 단속되지 않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자 회수에 나선 것.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소유주에게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반사 번호판을 교체해야 한다는 협조를 구했다.
회수해야 할 반사 번호판은 인천시의 경우 부평구 20개를 비롯해 3백94개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확인해 본 결과 부평구 회수 대상 20개 중 단 2개만이 회수된 상태이다.
구 차량등록팀 관계자는 “9월에 협조 안내문을 보냈으나 교체하지 않아도 법적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때문에 소유주가 귀찮아 해 교체하러 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선 특별한 강구책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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