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 4월 13ㆍ14일 공연
무용과 음악, 회화의 크로스오버

▲ 인천시립무용단 82회 정기공연 ‘건너편, Beyond’.

생명이 있는 것은 죽어도 다시 태어나 생이 반복된다고 하는 윤회(輪廻)에서 시작해 모든 생명에게 주어진 가장 공평한 것이라는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전작 ‘만찬-진, 오귀’에 이어 인천시립무용단이 또 삶과 죽음을 몸의 언어로 표현한다.

전작 ‘만찬-진, 오귀’에서 삶과 죽음에 관한 한국 철학을 가장 한국적인 방식으로 다루었다면, 이번 작품 ‘건너편, Beyond’는 춤과 음악, 회화의 크로스오버로 더욱 현대적이고 세계적인 방식으로 삶과 죽음을 풀어냈다.

인천시립무용단 상임 부안무자인 전성재의 첫 안무작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전성재는 동양의 정체성과 전통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대무용 어법을 접목, 우리 춤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해왔다.

이번 작품에선 동양의 사상과 서양의 기술을 접목하고, 지리적으로 동양과 서양의 중간 위치에 있는 이슬람의 수피(신비주의) 음악을 메인 음악으로 설정, 사상적ㆍ지역적 혼합을 이끌어내려 했다.

여기다 공연 진행과 함께 무대 위에서 펼쳐질 화가 한동호의 작업은 회화와 음악, 춤이 어우러지며 작품의 주제와 의미를 다각도로 전달하는 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립무용단의 82회 정기공연인 이번 무대는 4월 13일 오후 8시와 14일 오후 5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예매 문의ㆍ1588-2341 / 032-420-2788)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