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인접한 신흥ㆍ석남측정소 기준치 초과 횟수 40일 넘어

▲ 인천지역 주요 대기측정소별 초미세먼지(PM2.5) 농도 연간 일일 기준치 초과 일수. 석남과 신흥은 17년 40일 이상을 기록했으며, 송해ㆍ연희ㆍ검단은 1년 사이에 크게 상승했다.

인천의 초미세먼지 일일 평균 농도가 차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인천의 지난해 초미세먼지(PM2.5) 일일 평균 농도가 기준치(50㎍/㎥)를 넘은 날은 20일로 2016년 11일보다 9일 늘었다.

또한 인천 대기측정소 15곳 중 10곳의 지난해 미세먼지(PM10)ㆍ초미세먼지(PM2.5) 일일 평균 농도 기준치 초과 횟수가 2016년보다 늘었다.

특히 제2외곽순환고속도로ㆍ항만과 인접한 신흥측정소, 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한 석남측정소는 초미세먼지(PM2.5) 일일 평균 농도가 기준치를 넘은 날이 40일 이상이었다. 신흥측정소는 측정소 15개 중 유일하게 미세먼지(PM10) 일일 평균 농도가 기준치를 넘은 날이 20일 이상이기도 했다.

인천시는 2020년까지 4486억원을 들여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를 국가 환경기준 이하로 낮추는 ‘2020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은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낮아졌다고 대기 질이 좋아진 것은 아니다”라며 “미세먼지 저감 대책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다각도로 분석한 자료를 시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 이하인 먼지로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아 폐 세포까지 침투해 심장질환과 호흡기 질병 등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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