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강화군수 출마예정자 인터뷰 ③ 더불어민주당 한연희(59) 전 평택시 부시장

<편집자 주> 지방선거일이 멀지 않았다. 촛불혁명은 대한민국 정치지형을 뒤흔들었고, 대한민국이 추구해야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 흐름은 지역 곳곳에 스며들었다. 과연 누가 인천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인천투데이>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출마예정자들을 소개한다. 아홉 번째로 강화군수 선거 출마예정자 차례다. 인터뷰 질문은 동일하게 했다. 인터뷰한 순서대로 기사를 싣는다.

1959년 강화에서 태어나 초ㆍ중ㆍ고등학교 모두 강화에서 다녔다. 1983년 강화군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첫 공직을 시작했다. 2007년 경기대 행정대학원에서 일반 행정 분야 석사과정을 마쳤다. 경기도 평택시 부시장, 경기도 수자원본부장 등으로 재직하다 명예퇴직 했다.

1. 출마의 변

▲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전 평택시 부시장.

34년간 행정경험을 현실정치에 접목해 강화 발전에 이바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강화는 북한과 인접한 지역으로 진보·보수 갈등구조가 타 지역에 비해 심한 편이라, 강화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을 성공하는 것이 한국의 갈등 구조를 극복하고 평화통일로 가는 참된 길이라고 생각했다.

2. 지역 활동 내용

강화군청에서 농업정책, 지역개발, 국토미화 등 다양한 행정을 경험했다. 1994년 강화군이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편입될 때 현직 공무원이면서도 반대운동을 했다. 인천시로 편입된 후 경기도에서 추진하던 각종 사업이 지연됐고, 농업분야가 급격히 침체됐다.

민선 1기가 시작될 때 경기도 정책기획관실에 근무하면서, 고인이 되신 이윤주님, 강필희 강화군 경기도 환원추진위원장, 안효협 강화군 농업경영인협의회장과 함께 환원운동을 벌였다. 성사되진 못했지만 인천시가 강화군에 관심을 가지고 예산 지원을 더 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했다.

3. 타 후보와 차별화 전략

강화군 말단 공무원에서 출발해 이사관(2급)으로 퇴직하기까지 가평군 부군수, 평택시 부시장을 하면서 행정경험을 충분히 했다. 특히 경기도에서 정책기획, 규제 개선, 일자리 정책 등을 담당한 것이 장점이라 생각한다. 현장과 소통을 중요시했고 항상 현장에서 답을 찾았다.

4. 현 강화군수 평가

잘한 것만 이야기하고 싶다. 부족한 것은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생각하는 바를 반면교사로 삼겠다. 한강 물을 끌어와 가뭄 때 농업용수로 사용한 것은 가장 잘한 일 같다. 종합병원 유치, 지지부진하던 스키장 개발 등에 민간자본 유치, 올해의 관광문화도시 선정은 성과라 생각한다.

5. 쌀 농업 활성화 정책

인구 대비 쌀 소비량이 줄었음에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연간 40만 톤의 쌀을 수입하는 것과 남북 경제협력 단절로 쌀 소비 창구가 막힌 것은 쌀 농업 문제 해결의 부담이다. 국가적으로 해결책이 필요하다. 타 지역 쌀과 차별화할 수 있는 브랜드 전략이 있어야 한다. 경기도는 학교 급식에 지역 친환경 쌀 소비를 의무화했다. 인천에서도 해야 한다.

6.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정책

강화의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문화 원형을 이용해 현대 감각에 맞는 관광문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또한 사자발약쑥ㆍ순무ㆍ속노랑고구마ㆍ인삼ㆍ포도·장준감ㆍ약쑥한우ㆍ밴댕이ㆍ새우젓 등 강화군의 각종 생산품을 활용한 가공, 교육ㆍ체험ㆍ관광숙박으로 이어지는 6차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정책도 필요하다. 특히, 관이 주도하겠다는 발상을 버리고, 좋은 아이디어와 자금력이 있는 민간이 잘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해야한다.

7. 고령화 시대 청년 유입 방안

일자리를 창출할 경제정책과 함께 주택정책, 자녀교육정책, 문화예술 향유 정책 등을 맞춤형으로 다양하게 개발해야 한다. 경기도 재직 시 일자리정책을 3년간 총괄하면서 지자체 243개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종합대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풍물시장과 청년몰을 돌며 청년들을 만나고 있다. 청년들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듣고 구체화할 것이다.

8. 강화군 균형발전 정책

강화 북부지역의 낙후 원인은 군사 규제와 수도권 규제 때문이다. 남북 간 긴장 완화를 통한 평화정책 기조 위에 천연자연과 안보자원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 수도권 규제로 기업이 들어오고 싶어도 오지 못한다. 국가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지만, 군수의 의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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