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비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인천시 기초의원 선거구획정(안)에 연수구 송도동 기초의원 3인을 4인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현재 연수구의 인구수와 증감추이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획정(안)으로 향후 연수구의 민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전하며 기초의원 수 재조정을 요구했다.

▲ 연수구 인구수 증감 추이와 선거구획정(안)에 나온 기초의원 수<자료제공ㆍ이정미 의원실>

연수구는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 당시 인구수가 30만 6638명이었으나, 현재(2018년 1월) 33만 7657명으로 4년간 3만 1019명이 증가했다.

그 중 송도동의 경우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송도 1동과 송도 2동으로 2개동 7만 6499명이었으나, 현재 송도 3동이 추가 되면서 3개동 12만 3365명으로 4만 6866명이 증가했다. 송도동을 제외한 선학동, 연수1·2·3동, 동춘1·2·3동, 옥련1·2동, 청학동(이하 선학동 등)에서는 1만 5847명이 줄었다.

또 송도 6·8공구의 경우 2018년 하반기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2020년에는 약 7만~8만명의 인구 증가로 송도1·2·3동만 대략 20만명을 육박할 것으로 추측된다. 송도동을 제외한 선학동 등 연수구 전체의 인구수는 21만명으로 예상된다.

특히 송도2동은 이미 5만 1279명으로 현재 상태에서도 분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며 6·8공구 입주가 완료될 때에는 추가 분동도 예상되기 때문에 행정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정미 대표는 “인천시 선거구획정위가 연수구에 배정한 기초의원은 선학동 등 7인, 송도동 3인으로 현재 인구수 대비 선학동 등 63%(21만 4292명) 송도동 37%(12만 3365명)에 맞추더라도 선학동 등 6인, 송도동 4인으로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듣고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인구수에 맞는 기초의원 수 배정이 필요하다.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송도동 기초의원 4인 선거구로 조정되어야 할 것”이라며 인천시의회에 송도동 기초의원 선거구 4인 조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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