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칠성 별자리로 빛나는 인천의 등대 일곱 곳 ⑦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소설‘바다 사이 등대’에서는 남녀의 절절한 사랑이야기가 등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등대는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빛을 낸다. 이런 특성으로 등대는‘사랑’의 코드로 인식되기도 한다. 잔잔한 바다와 따뜻한 느낌의 낙조를 품고 있는 인천의 등대들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북두칠성 별자리 모양으로 위치한 인천의 등대 일곱 곳을 하나씩 소개한다.

▲ 소야도 등대.<사진제공ㆍ인천관광공사>

싱싱한 굴이 자라는 소야도의 선착장에 내리면 나루개마을을 볼 수 있다. 햇볕이 아늑하게 내리쬐는 마을에 울창한 소나무숲길이 있다. 그 숲길을 따라 10분을 걸으면 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에서 펼쳐진 바다를 보면 파도와 함께 일렁이는 빨간 등대를 볼 수 있다. 바로 소야도 등대다.

홀로 덩그러니 떠있는 붉은 등표, 물길이 열릴 때 가득 담아뒀던 그리움을 내보낸다. 그 모습을 먼발치서 바라보고 있으면 문득 그리운 사람이 떠오른다.

소야도 등대는 1985년에 지어졌다. 소야도 동쪽에 있는 바위섬과 소야도 사이의 좁은 수로를 통과하는 선박들이 전복되지 않게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의 북적함을 피하고 싶다면 소야도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 영화 ‘연애소설’에 등장한 죽노골 해변과 그림 같은 떼뿌루 해변으로 이어진 트레킹 코스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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