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현숙 신임 인천YMCA 회장

▲ 박현숙 인천YMCA 신임회장.

“이창운 회장과 함께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실무진과 항상 손발을 맞춰왔기에 강점을 잘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다. 현안사항 등 인천시민이 필요로 하는 것에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다만 적절한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시민단체가 되려한다”

지난 6일 열린 총회에서 선출된 박현숙(57) 신임 인천YMCA 회장이 8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박 회장은 교사로 근무하다 남편을 따라 인천으로 이사 온 뒤 1991년 3월부터 교육기부 활동을 하며 인천YMCA와 연을 맺었다. 이창운 전 회장의 추천으로 같은 해 7월 1일부터 사회교육 담당자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 사회교육부와 사회개발부 등 여러 부서를 두루 거쳐 2002년 기획관리실장을 맡았고, 2006년부터 최근까지 사무처장을 했다. 대전과 광주 등 10곳에서 여성 대표가 지역 YMCA를 총괄하고 있는데, 인천에선 역사상 첫 여성 회장이다.

YMCA는 우리말로 기독교청년회(Young Men's Christain Association)다. 세계 110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간단체로, 한국에선 1903년 발족해 근대화와 민족운동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전국적으로 60여 곳에 YMCA가 있으며, 인천YMCA는 1948년 창립했다.

인천YMCA는 ‘청소년에게 꿈을, 도시에 활기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운동ㆍ청소년ㆍ사회체육ㆍ사회교육ㆍ소비자운동ㆍ공명선거운동ㆍ보육사업 분야 활동을 하고 있다. 남동구 구월동에 본관, 계양ㆍ청라ㆍ송도에 분회, 송도 캠퍼스타운 어린이집과 부평 청천1동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박 회장은 “청소년에게 꿈을 심어주고, 인천 지역사회에 건전한 문화와 바람직한 시민의식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제조직인 YMCA 위상에 맞게 주변 국가와 교류에도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공동 사무처장 제도로 한 명은 시민운동과 청소년 사업 등 주요 목적사업에 신경 쓰고, 다른 한 명은 내부 관리에 힘 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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