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석희 2기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회장

“1기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는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것에 묶여 정치인과 관계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청라의 발전을 위해 일할 정치인이 지방자치단체나 지방의회에 진출하는 것은 필요하다. 이제는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것에 얽매이지 말고 오는 6월 치르는 지방선거에서 여야를 떠나 좋은 인재가 진출되게 해야한다. 청라지역 구의원과 시의원, 서구청장, 시장 후보군을 초청한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격이 안 되는 후보들을 대상으로는 낙천ㆍ낙선운동을 해 진정한 청라 일꾼을 가려낼 것이다. 주민들과 함께 공통된 기준안을 만들어 각 정당에 제시하고 그에 맞는 공천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주민들에겐 그에 맞는 투표를 해달라고 홍보하겠다는 것이다”

▲ 배석희 2기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회장.

지난달 27일 오후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이하 청라총연) 사무실에서 만난 배석희(50) 2기 청라총연 회장은 가장 우선해야할 활동으로 지방선거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일을 꼽았다.

청라총연은 2015년 11월 말 청라 주민 3164명의 투표로 이은정 1기 회장을 선출한 후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청라시티타워 건설, 청라GRT 운영과 같은 현안 해결을 위해 활동했다.

활동과정에 주민 간 갈등이 생기기도 했지만, 청라 5ㆍ6단지 학교 신설, 7호선 청라 연장 사업 확정, 청라GRT 1단계 사업 추진처럼 여러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2일 1기 집행부가 해산한 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를 모집했고, 선거인으로 등록한 주민 3523명 중 찬성 3200표로 배석희씨가 2기 회장에 당선됐다.

배 회장은 “지방선거 후보군 초청 토론회에선 청라 현안과 관련한 대안을 듣고, 공약화할 수 있게 할 것이다”라며 “청라총연은 지역 현안과 관련한 노하우가 있어서 후보들의 천편일률적 답변을 걸러낼 수 있는 변별력이 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이후엔 청라를 포함한 서구의 각 단체 회장들과 정보 교류, 효율적 네트워크로 보다 화합하고 보다 권위 있고 강한 청라총연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청라 현안을 모색할 때면 구청장을 비롯한 정치인과 파트너십을 발휘해 사안을 주도하고, 모든 현안이 차질 없이 진행되게 감시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회장은 국제업무단지ㆍ로봇랜드ㆍ커널웨이 상권 활성화로 청라 경제 발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고등학교 신설을 포함한 초ㆍ중ㆍ고교 과밀학급 해소, 청라 주변 환경오염 시설감시와 통제도 이룰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배 회장은 “1기 부회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너무 힘들어 주민들한테 2기 집행부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GRT사업 왜곡과 시티타워 착공 지연, 국제업무단지 개발 부진을 접하면서 현안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청라총연의 역할이 중요함을 느꼈다”고 한 뒤 “아울러 청라총연의 중단을 걱정하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추운 날씨에도 많은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해준 것에 감사하고, 그에 따른 무거운 마음도 공존한다”며 “청라 현안 해결이 여전히 쉬운 일은 아니지만, 주민들의 협조와 참여를 이끌어내 발전하는 청라총연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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