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1회 정기연주회…3월 16일 오후 7시 30분

▲ 인천시립교향악단.

매달 클래식음악 작곡가를 선정해 그의 음악적 매력을 보여주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상반기 연주회 중 두 번째 무대가 3월 16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인천시향은 지난 2월 북구의 거장 시벨리우스의 작품을 연주해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는 강남대학교 음악과 교수인 유광이 객원지휘자로 나서 체코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을 집중 조명한다. 이밖에도 베르디의 ‘시칠리아의 저녁기도’ 서곡과 R.슈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유광은 정확한 해석과 엄격한 지휘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연주를 추구하는 음악가로 견고하게 짜인 음악 속에서도 따뜻한 소리를 놓치지 않는 지휘계의 휴머니스트로 정평이 나있다. 교육가로서 소임은 물론, 아르떼TV와 KBS예술무대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관객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클래식음악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 지휘자 유광.
▲ 호른 연주자 이석준.

첫 곡으로 연주되는 베르디의 ‘시칠리아의 저녁기도’ 서곡은 베르디 오페라의 서곡 중 가장 유명하면서 가장 긴 곡 중 하나다. 독립된 관현악곡으로 연주돼도 손색없을 정도로 완벽한 작품으로, 단독으로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로 연주되는 R.슈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 제1번’은 호른 연주자였던 그의 아버지 탄생 60년을 기념해 작곡됐다. R.슈트라우스의 신선함과 대담함을 엿볼 수 있는 젊은 시절 작품이기도 하다. 협연할 이석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TIMF앙상블ㆍ솔루스브라스퀸텟ㆍ(사)한국페스티벌앙상블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호른 연주자다.

후반부는 이번 연주회의 메인인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을 들려준다.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분위기가 적극적으로 드러난 곡으로 독일의 비평가 크레취마는 이 곡을 ‘교향시 혹은 슬라브 랩소디’에 가깝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 관람료는 R석 1만원, S석 7000원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http://art.incheon.go.kr)나 상설예매처(032-420-2000), 엔티켓(1588-2341)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