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일 ‘의료기기 안전성 모니터링센터’에도 선정

▲ 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학교 의과대학병원(김영모 원장)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7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인하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국내 36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한 446개 응급의료기관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인하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센터장 안승익)가 종합성적 1위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9월까지 국내 응급의료기관 446개를 대상으로 ▲ 시설·장비·인력 법정기준 충족 여부 ▲안전성 ▲효과성 ▲환자 중심성 ▲적시성 ▲기능성 ▲공공성의 7개 영역을 조사해 평가를 진행했다.

인하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37개 평가 지표 중 특히 안전관리, 환자 전원의 안전성, 응급실 환자 만족도, 응급시설 운영의 적절성, 중증응급환자 책임 진료, 응급의료정보 신뢰도, 재난 대비 및 대응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아 국내 1위에 올랐다.

2017년 응급의료기관 1위 수상에 앞서 인하대병원은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가 국내 414개 응급의료기관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국내 2위에 해당하는 ‘최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5년은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으로 국민이 불안에 떨던 때였고, 인천은 대한민국 관문 역할을 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국제항이 위치해 시민불안이 더욱 컸다. 하지만 인천에서 인천에선 확진 환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인천이 청정지역이 된 데에는 인천의 공공보건의료기관과 민간의료기관 협력체계의 공이 컸다. 특히 인천의료원과 인하대병원은 메르스사태 최전선에서 예방과 치료,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했다.

당시 인하대병원은 ‘우리 병원은 고전염성 질환 환자를 완전 격리해 줄 수 있는 완벽한 음압 격리실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음압 격리 병실에서 치료받던 고전염성 환자에서 감염이 전파ㆍ확산된 사례는 없다’며 의료진을 독려했다.

나아가 ‘우리는 의료인으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지역과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참 된 의료인들이 우리 병원에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한다’고 강조한 뒤, 메르스 사태 때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인하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안승익 센터장은 “센터에 중환자실 수준의 환자 모니터링과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 등 인프라를 강화했다. 신속한 조치와 협진체계 등 응급의료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성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인하대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응급의료기관 평가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7일에는 인천에서 유일하게 의료기기 안전성정보 모니터링센터(센터장 김규성)로 지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의료기기 안전성정보 모니터링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가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안전성과 위해성 보고를 활성화하고 부작용 관리시스템을 선진화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는 국내를 6개 권역으로 나누고 공모를 통해 17개 센터를 선정했다. 인천에선 인하대병원이 유일하게 선정됐는데, 인하대병원은 2016년에도 최우수모니터링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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