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연평부대, 주민들에게 식수ㆍ생활용수 공급

▲ 해병대 연평부대 소방반 장병이 주민들에게 생활용수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ㆍ해병대 연평부대>

계속된 한파로 연평도 전체 850여 가구의 수도관이 얼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해병대 연평부대는 지난 1월 말부터 부대에 있는 조수기(해수 담수화 시설)에서 생산된 물을 군부대 소방차량을 이용해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김민철 연평부대 정훈과장은 “이전에도 민간 급수 지원을 하기는 했는데, 지난 1월 말 한파가 연일 계속 됐을 때부터는 매일 대민 지원을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횟수로는 60에서 70여회를 지원했고, 공급한 물만 약 3만 리터 정도 된다”고 전했다.

또, “소방대원 6명이 한 대밖에 없는 소방차를 동원해 850여 가구에 물을 공급하느라 매일 녹초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원 연평도 어촌계장은 “군부대도 물 사정이 어려운데 주민들에게 식수를 나눠주는 게 눈물이 날 지경이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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