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출신 진보교육감 4년 간 인천 교육 난맥상”

▲ 고승의 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이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시절 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을 지낸 고승의 재단법인 덕신장학재단 이사장이 6.13 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선거 출마예정자 중 두 번째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6일 오전 11시 인천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는 교육계 인사와 지지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고 전 국장은 출마선언문에서 “2010년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후 어느 선거보다 깨끗해야할 교육감 선거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과 특정 집단의 패권 싸움터로 변모해 정치적 중립이 무너졌다”며 “인천은 1대 직선 교육감에 이어 2대로 당선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진보교육감도 시민의 기대와 희망을 저버리고 뇌물수수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 수감돼 인천교육의 컨트롤타워가 연이어 붕괴되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고야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지난 진보교육감 4년간 나타난 인천교육의 난맥상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인사 혁신과 학교 개혁을 위한 미명 아래 진행한 교장 공모제 확대는 진보교육감과 특정 집단세력 측근의 편향적 코드 인사 수단으로 이용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전교조 출신 교사의 교장 임용, 평교사의 교육청 집행간부 배치, 전문직 선발시험에 특별전형을 두는 등, 보은성 인사를 단행해 열심히 일하는 교육 공직자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교육의 전문성 훼손, 교육행정과 학교현장에 혼란을 야기했다”며 “수없이 부패척결을 외쳤지만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기관 청렴도는 2016년 11위, 2017년 12위로 만년 하위권이라는 오명을 씻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고 전 국장은 아울러 이청연 전 교육감이 ▲혁신학교의 무리한 확대와 몰아주기식 재정 지원, 인사차별 등으로 일반학교 현장의 소외감과 박탈감 중폭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 1~2등급 점유율이 17개 전국 시ㆍ도교육청 중 13위로 학력수준 전국 하위권 지속 등으로 인천시민과 학부모들에게 큰 실망과 우려를 줬다고 했다.

고 전 국장은 “지난 40여 년간 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 일선 학교 교장, 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한 교육행정 경험과 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청렴과 신뢰의 희망교육을 만드는 데 한 몸 바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고 전 국장은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인천 바른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단’ 경선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추진단이 ‘인천 좋은 교육감 후보 추대 추진위원회’와 통합해 추진할 보수 후보 단일화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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