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청장 선거 출마예정자 인터뷰 ① 자유한국당 고영훈(64) 계양구의회 부의장

2018년 지방선거가 5개월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촛불혁명은 대한민국 정치지형을 뒤흔들었고, 대한민국이 추구해야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 흐름은 지역 곳곳에 스며들었다. 과연 누가 인천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인천투데이>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출마예정자들을 소개한다. 부평구ㆍ남동구ㆍ남구ㆍ연수구ㆍ서구에 이어 여섯 번째로 계양구청장 선거 출마예정자들을 만났다. 인터뷰 질문은 동일하게 했다. 인터뷰한 순서대로 기사를 싣는다.

고영훈 계양구의회 부의장은 1953년 경상북도 경주에서 태어났다. 중앙경찰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1993년 계양경찰서로 발령받았다. 건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2년 12월 경찰공무원에서 정년퇴임했다. 2014년 구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현재 자유한국당 계양구갑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 정치를 하는 이유와 이번 선거에 출마하려는 계기는 무엇인가

▲ 고영훈 계양구의회 부의장.
35년간 경찰생활을 하면서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들이 행정 권력을 부당하게 쓰는 모습을 봤다. 이를 바꾸고 싶었다.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고, 사이버대학에서 노인복지도 공부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땄다. 전문성을 가지고 구의회에 들어왔다. 하지만 혼자 일을 해나가는 데 한계가 명확했다. 구상한 정책들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다. 그걸 구민을 위해 펼치고 싶다.

2. 지역 활동 연혁과 내용을 소개하면

경찰로 인천에서 약 20년을 보냈다. 계양경찰서 정보ㆍ수사ㆍ생활안전계장 자리에 있었다. 효성ㆍ계산ㆍ계양산지구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금은 천주교 인천교구 노인연합회 기획홍보부장직을 맡고 있다. 효성동성당에선 샛별노인대학장으로서 어르신들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3. 다른 후보와 차별되는 자신의 장점은

나는 노인복지 분야 전문가다. 또한 행정을 공부했고, 현재 구정을 다루고 있다. 내가 가진 전문성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계양구를 위해 펼칠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행정을 운영하다보면 성공하는 일도 있고, 실패하는 일도 있다. 중요한 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정책을 준비할 때는 놓치는 부분이 없게 꼼꼼히 챙겨야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도전정신을 발휘하고 싶다.

4. 현 구청장의 구정운영을 평가하면

박형우 구청장은 오랜 시간 행정을 다뤘다. 그만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많은 것들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다른 사람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또한 안정을 추구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계양구가 정체되는 느낌을 받는다.

5. 계양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출생률이 낮아지고 있고, 젊은이들이 떠나고 있다. 아이들을 맘 편히 기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한다. 그 방법 중 하나로 일본 나가레야마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역전 송역보육서비스’를 도입하려한다. 출근할 때 지하철이나 버스 정거장 근처에 설치한 보육스테이션에 아이를 맡긴다. 이 스테이션에서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데려다준다. 저녁에는 다시 스테이션에서 보호자가 퇴근할 때까지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계양산 주변을 활성화하고 싶다. 계양산에서만 볼 수 있는 특화상품을 개발할 것이다. 계양산 근처에 시장을 조성, 계양산을 찾는 분들이 시장에 머물 수 있게 할 것이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6. 이번 지방선거는 본인과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선거인가

새로운 보수로 탈바꿈해야한다. 능력 있는 인물을 내세워 구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지역정치에 새 패러다임을 제공해야한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러한 보수가 탄생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7. 개헌에 대한 입장과 의견은

현재 여론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찬성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기초의회 의원들은 공천을 하지 않는 제도를 도입하고 싶다. 공천문제가 있다 보니 당리당략 중심으로 후보들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더해 시의원에게도 보좌관을 두는 제도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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