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관계 부서에 신설 지시

▲ 유정복 인천시장이 주재한 ‘도시농업단체 소통 간담회’가 2일 인천시청에서 열렸다. 유 시장은 관계 부서에 도시농업 전담팀 신설을 지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도시농업 전담팀 신설을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

유 시장 주재로 지난 2일 인천시청에서 ‘도시농업단체 소통 간담회’가 열렸다. 도시농업단체들과 유제홍 인천시의회 의원이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22일 유 시장에게 제안해 만든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등 도시농업단체 대표 9명과 유제홍 의원, 시 담당부서 관계자 등 13명이 참석했다.

가장 먼저 논의한 의제는 도시농업 전담부서 설치다. 김충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는 “도시농업 육성계획과 실태조사, 통합정보관리 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도시농업 전담부서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밖에도 ▲인천 도시농업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도시텃밭 확대와 일자리 창출 ▲민관 협력체계 구축 ▲인천도시농업박람회 개최 등을 제안했다.

이에 유 시장은 “기획관실에 도시농업팀을 만들 수 있게 지시해 놨다”고 밝혔다. 이어서  “전담부서가 만들어지면 중장기 계획 등은 당연히 세우게 된다. 행정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현장에 계신 분들과 같이 해야 한다”며 “조금 늦게 시작한 만큼 알차게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의 지시로 도시농업 전담부서 신설은 속도를 내게 됐다. ‘부서별 인원 배치 수요조사’에서 도시농업 전담부서에 배치될 인원이 빠져 있어, 전담부서 신설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는데, 유 시장의 지시로 인원이 배치될 전망이다.

유제홍 시의원은 “시에 도시농업 전담부서가 생기면 예산이 생기게 되고, 각 군ㆍ구에 전담부서가 없었던 곳들도 새로 생길 것이다. 민간단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사업들을 같이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농업시민협의회(준)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조사한 ‘인천시 도시농업정책 긴급 설문’에 약 460명이 참여했는데, ‘도시농업 전담부서를 설치해야한다’는 의견에  77.9%(359명)가 ‘매우 그렇다’, 18.9%(87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도시농업정책에 인천시가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한다는 의견엔 68.8%(317명)가 ‘매우 그렇다’, 24.5%(113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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