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청라 주민들 민원 수용
국제업무단지서 간선급행버스 환승

▲ 지난 2015년 8월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GRT로 시범 운행된 바이모달트램.<인천투데이 자료사진>

개통을 앞두고 정류장 추가 논란이 일었던 서구 청라국제도시 GRT(Guided Rapid Transit : 유도고속차량)가 가정보금자리 정류장 추가 없이 원안대로 개통하기로 했다.(관련기사 2018.1.16.)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교통공사는 ‘청라GRT 도입 1단계 운영 개시를 위한 한정 면허 인가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 집단 민원 해소 차원에서 ‘가정보금자리 청라~강서 간선급행버스 정류장’을 삭제하는 것으로 변경한 뒤 2월 5일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청라GRT를 1단계 청라~가정 13.3㎞(청라국제도시역~아파트단지 순환~인천도시철도2호선 가정역), 2단계 가정~석남 3.4㎞(가정역~서울도시철도7호선 석남역)로 나눠 추진했다.

그런데 1단계 구간 정류장을 당초 12개로 계획했다가 가정역 전에 가정보금자리 정류장을 지난해 말 추가해 논란이 일었다. 청라 주민들이 주민 동의 없이 추가했다며 집단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주민들은 “노선과 관련해 주민들 사이에서도 여러 주장과 민원이 있었는데 하루 빨리 개통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으로 뜻을 모았고, 이를 인천경제청도 동의해놓고 갑자기 정류장을 추가한 것”이라며 원안대로 개통한 뒤 나중에 정류장 추가를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인천경제청이 이를 받아들여 가정보금자리 정류장을 삭제(=무정차 통과)하고 청라국제업무단지 정류장을 추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정류장이 당초 12개에서 13개로 늘긴 했지만, 간선급행버스 환승을 위해 청라 국제업무단지 정류장을 추가한 것이다.

2월 5일부터는 CNG(Compressed Natural Gas: 압축천연가스) 저상버스 14대를 운영하고, 4월부터는 바이모달트램(유인운전) 4대를 추가해 운영한다.

노선은 701번과 702번 2개로 7대씩 운영한다. 701번 노선 정류장은 7개, 702번 노선 정류장은 10개다. 일부 정류장이 중복된다.

두 노선 모두 첫차가 새벽 4시 55분에 청라국제도시역과 가정역에서 동시 출발한다. 막차는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새벽 0시 25분에 출발한다. 인천시내 지선버스 요금과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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