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로 기금 마련

▲ 인천 서흥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사가 학교도서관에서 ‘평화의소녀상’ 제막식 후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제공ㆍ서흥초교>

인천형 혁신학교인 행복배움학교로 운영 중인 서흥초등학교(동구 송림동 소재ㆍ교장 김지국)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소녀상’이 설치됐다.

서흥초교는 지난 18일 오전 학교도서관에서 작은 ‘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평화의소녀상’은 인천 부평공원 등에 건립된 ‘평화의소녀상’과 달리 유리관 안에 들어있는 가로와 세로, 높이 모두 40㎝ 정도의 작은 소녀상이다.

작은 ‘평화의소녀상’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의 후원으로 지난 5월 서울 이화여고를 시작으로 설치됐다. 서흥초교 평화의소녀상은 인천에서 송도 신송고교와 강화 삼량고교 등에 이어 여덟 번째다.

서흥초교 학생회는 지난해 7월 작은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안건으로 채택한 뒤 6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건립을 추진했다.

학생들은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그린 동화 ‘꽃할머니’ 함께 읽고 나누기, 부평공원 ‘평화의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 참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알리는 포스터와 홍보물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또한, 같은 해 11월에는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위한 바자회,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 관람,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회 방문을 진행했다.

서흥초교 관계자는 “6개월 동안 학생들의 많은 활동과 고민으로 평화의소녀상을 학교에 건립할 수 있었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이 이뤄지는 날이 빨리 오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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