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초대 대표이사 취임

▲ 17일 오전에 열린 서구문화재단 출범식에서 이종원 초대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구문화재단이 출범했다. 부평구문화재단에 이어 인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두 번째다.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17일 오전 서구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재단법인 서구문화재단 출범식과 초대 대표이사 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서구문화재단 이사장인 강범석 서구청장, 김진규ㆍ김종인ㆍ박승희 인천시의회 의원, 심우창 서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 자생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문화재단과 부평구문화재단을 비롯한 문화예술기관 관계자, 관련 학과 교수 등도 함께했다.

인구 50만명을 돌파한 서구는 구민 문화복지 증진과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 개발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설립을 추진했다.

2016년 4월 문화재단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재단법인 승인을 받았다. 같은 달에 비상임 이사 12명과 감사 2명을 선출하고 11월에는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지낸 이종원씨를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12월에는 기획경영팀 3명, 문화사업팀 3명, 공연사업팀 7명, 문화시설팀 11명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이종원 대표이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25년간 근무했으며, 아르코예술극장장, 대학로 예술극장장, 세종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초빙교수,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를 거친 예술학 박사이자 문화예술경영 전문가다.

서구문화재단은 ‘문화로 사람이 아름다운 서구’를 목표로 서구 문화 발전 중장기 계획 수립, 예술인(단체) 지원, 구립 예술단 운영, 서구문화회관 운영, 서구 문화대학 운영, 지역문화축제 발굴과 개최, 지역문화 전문 인력 양성과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다양한 계층의 예술교육 추진, 생활문화 진흥과 지역문화공동체 활성화, 문화예술프로그램 발굴과 실행,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연구와 정책 수립, 국공립 기관의 지원 프로그램 확보와 공급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출범식에서 강범석 구청장은 “도시를 시설규모로 보고 평가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고 문화와 예술의 품격을 평가하는 시대다”라며 “아이들에게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지원, 성인들에겐 다양한 생활문화프로그램 지원으로 문화로 사람이 아름다운 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원 대표이사는 “지역 예술인들을 적극 지원하고, 도심 재생 시 마을문화가 유지될 수 있게 하겠다”며 “서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서구의 대표 브랜드가 될 문화축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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