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등, 다른 기관 공간 빌려 진행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은 연수구 동춘동 소재 연성중학교에 다목적강당을 건립하기 위한 특별교부금 8억 7700만원을 교육부에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연수구 소재 초ㆍ중ㆍ고교 6곳(송도초ㆍ연화초ㆍ옥련중ㆍ청학중ㆍ연성중ㆍ인천뷰티예술고)에는 현재 다목적강당이 없다. 이로 인해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체육활동을 진행할 수 없으며, 입학식ㆍ졸업식ㆍ학교축제 등 대규모 행사를 인근 기관 강당을 빌려 개최할 수밖에 없다.

송도초교와 청학중은 올 3월에 다목적강당을 준공할 예정이고, 연화초교와 옥련중은 올해 다목적강당 건립 공사를 시작해 내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연성중에는 강당 건립 계획이 없다. 연성중은 학급이 27개고 구성원이 1000명(교직원 63명, 학생 971명)을 넘는데 교육시설이 낙후해 각종 교육활동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전교생이 모일 수 있는 실내공간이 없어 입학식ㆍ졸업식ㆍ학교축제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때마다 연수구청이나 평생학습관 강당을 빌려 쓴다. 그럴 때마다 이동해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고, 재정 지출도 발생한다.

이정미 의원실은 “연성중은 강당뿐 아니라, 2003년 준공한 급식소가 협소할뿐더러 조립식 판넬로 건축돼 단열이 되지 않아 동절기에는 동파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하절기에는 누수 등에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목적강당 건립 시 급식소 건축을 병행하는 게 요구된다”고 전했다.

또, “다목적강당을 건립하면 지역주민 생활체육과 평생교육 활동 지원 등, 연계 프로그램 도 운영할 수 있다”며 “학생들은 물론 동춘동 주민들에게도 꼭 필요한 공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연성중 다목적강당 건립을 지난해 요청했지만 재정 부족으로 안타깝게도 반영 되질 못했다”며 “올해에는 반드시 반영돼, 연성중 구성원 1000여명의 교육공간으로, 동춘동 주민들의 소통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게 교육부에 관련 자료와 의견을 전달했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뷰티예술고 다목적강당 건립도 추진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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