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인천시립교향악단이 무술년 첫 음악회를 ‘2018 신년음악회’로 꾸민다. 서곡ㆍ협주곡ㆍ아리아ㆍ칸초네ㆍ춤곡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들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음악회다.

첫 곡은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오페라로 만든 작품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 서곡이다. 이 작품은 유머 있는 전개와 친근한 멜로디로 자주 상연되는데, 전막 오페라보다는 서곡이 많이 연주된다. 오페라의 유머러스함이 고스란히 서곡에 담겨있어, 새해 첫 무대를 열기에 적합한 곡이라 할 수 있다.

뒤이어 연주하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A장조 K.488’은 모차르트의 많은 피아노 협주곡 중 21번 협주곡과 함께 가장 사랑받는 곡이다. 이 곡은 3악장으로 이뤄져있으며, 전곡을 관통하는 아름다운 멜로디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협연자로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김소연은 현재 독일 피아노의 성지라 할 수 있는 하노버 국립음대 피아노 전공 강사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그녀는 따뜻한 소리와 마음을 가진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 피아니스트 김소연.
▲ 소프라노 전지영.
▲ 테너 김동원.












음악회 후반부는 신나는 성악곡을 중심으로 꾸민다.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중 ‘차르다슈’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속에 살고 싶어라(일명 줄리엣의 왈츠)’를 소프라노 전지영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전지영은 ‘작은 체구, 위대한 목소리’라는 타이틀이 붙은 소프라노로 유럽 무대에서 ‘밤의 여왕’을 500회 넘게 소화한 역량을 가진 드라마틱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다. 이어서 라라의 칸초네 ‘그라나다’를 2016 대한민국 음악대상 ‘올해의 성악가’에 선정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테너 김동원의 음성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음악회 마지막은 인상주의 작곡가 라벨의 낭만성을 엿볼 수 있는 ‘라 발스’로 장식한다. 이 작품은 빈 왈츠에 대한 예찬이자 그가 평소 존경했던 요한 슈트라우스 2세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라벨의 천재적인 오케스트레이션 감각과 역동적인 타악기의 리듬, 풍부하고 감미로운 하프의 음향, 플루트의 트레몰로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음향 등이 새해를 맞이한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회는 1월 19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고, 관람료는 R석 1만원ㆍS석 7000원이다.(문의전화ㆍ032-438-7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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