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장 선거 출마예정자 인터뷰 ⑥ 김은경(44)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미래전략특별위원장

2018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촛불혁명은 대한민국 정치지형을 뒤흔들었고, 대한민국이 추구해야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 흐름은 지역 곳곳에 스며들었다. 과연 누가 인천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인천투데이>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출마예정자들을 소개한다. 세 번째로 남구청장 선거 출마예정자들을 만났다. 출마예정자가 많아 지난 호에 이어 싣는다. 인터뷰 질문은 동일하게 했다. 인터뷰한 순서대로 기사를 싣는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미래전략특별위원장은 1974년 충청남도 논산에서 태어났다. 1979년 인천으로 왔다.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남구청장 선거운동에 참여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직능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다. 현재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1. 출마하려는 계기는 무엇인가. 꼭 본인이어야 하는가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미래전략특별위원장.
1993년 인하대학교에 입학했다. 그 뒤 20년 이상을 남구에서 지냈다. 2006년 지방선거 때 박우섭 구청장을 도왔다. 박우섭 구청장의 정치적 소신과 비전을 지지했다. 이를 계기로 정치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10년 넘게 남구 곳곳을 살폈다. 구민들과 소통했다.

2011년에는 남구 평생학습담당관을 거쳐 남구평생학습관 관장을 맡았다. 정책을 다듬고 실행하는 데 일조했다. 그동안 남구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도 많다. 단체장이 누구냐에 따라 지방정부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진다. 전문성과 비전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 나는 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론과 실무경험 모두 갖췄다고 자부한다. 그 역량을 남구를 위해 발휘하고 싶다.

2. 현 구청장의 구정운영을 평가하면

박우섭 구청장이 구정을 운영하는 모습을 2002년부터 지켜봤다. 전체적으로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공동체를 되살리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정책을 폈다. 이를 바탕으로 남구가 처한 문제들을 극복하려했다. 이런 노력은 다른 기초단체장들과 차별화한 것이다. 하지만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이루기는 힘들다. 기존 정책기조를 지속하되 바꿀 건 바꿔야한다.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계승해야할 부분은 계승하고 변화시킬 건 과감히 변화시키려한다.

3. 남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중앙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정책기조가 있다. 바로 ‘사람중심 경제’다. 이를 대표하는 정책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다. 남구는 전국적으로 봐도 도시재생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정부 공모사업에서 한 곳도 선정되지 못했다. 기존 재개발 관점으로 도시재생을 바라보면 안 된다.

도시재생은 단순히 낡은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도시재생의 핵심은 마을공동체를 살리는 것이다. 그 중심에 구민이 있어야한다. 구민과 함께 경제ㆍ교육ㆍ문화를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해야한다. 나는 평생학습관 관장을 지냈다. 학습을 매개로 지역주민과 남구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제 더욱 다양한 매개로 구민과 남구 사이를 잇고 싶다.

4. 올해 지방선거는 본인과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선거인가

여성의 정치 참여가 늘고 있다. 하지만 정치뿐 아니라 사회 여러 분야에 아직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이를 깨고 싶다. 그저 여성후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평가받고 싶지는 않다. 내 능력과 전문성으로 인정받고 싶다. 촛불혁명 이후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고 싶다.

5.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아직 어떤 출마예정자가 강력한 경쟁자라 말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분들의 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기회가 부족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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