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6기 지면평가위원회 14차 회의

▲ 지난 12월 26일 인천투데이 사무실에서 6기 지면평가위원회 14차 회의가 열렸다.
인천투데이 6기 지면평가위원회 14차 회의가 12월 26일 오후 6시 30분에 열렸다. 박영숙 위원장과 김명희ㆍ전승희 위원이 참석해 신문 705~712호 지면을 평가하고 향후 지면에 반영 할 것들을 주문했다. 아울러 2017년 한 해를 총평했다.

위원들은 인천투데이이 정치권의 도덕 불감증을 잘 드러내주었고, 교육비리 관련 기사들로 지역사회 감시의 눈이 교육계에도 향하고 있음을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17 지역신문 컨퍼런스’ 우수사례 발표에서 대상을 타는 등, 지역신문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아래는 회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김명희 위원 = 부평미군기지 환경오염 관련 기사와 함께 사설에서 환경부가 환경기초조사 후 왜 1년이 지나서야 결과를 공개했는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이 왜 불평등한지, 미군에 오염정화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입장 등을 밝혀 좋았다.

또, 인천의료원의 경영적자와 관련해 직원들의 퇴직금 정산 문제를 인천시가 지원해주지 않아 적자가 누적됐다는 부분을 잘 짚어낸 것 같다. 인천의료원이 의료 소외계층을 지원해서 돈을 못 벌기 때문에 적자가 누적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더 큰 이유는 따로 있었다는 것을 잘 드러냈다.

교육비리 관련 기사도 많이 실었는데, 시민단체가 하나하나 다 찾아내기 어려운 일들을 잘 드러낸 것 같다. 정치ㆍ행정 분야는 시민단체들이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서 긴장하며 운영하는데, 교육 분야는 그동안 가려져있던 게 많았다. 이런 것들을 드러내는 게 언론의 역할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

취재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있다. 인천시가 어린이집 급식 질을 높이겠다고 급식비를 지원해준다고 하는데, 그 조건이 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급식 납품업체 물품의 70%이상을 사용해야한다는 것이다. 시는 안전한 먹거리 기준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일감 몰아주기가 될 수도 있다. 이 부분을 취재해보면 좋을 것 같다.

박영숙 위원장 = 어려운 여건 속에서 ‘2017년 지역신문 컨퍼런스’ 우수사례 발표에서 대상을 타는 등, 잘해왔던 것 같다. 바라는 점은, 사회 고발 기사가 많은데, 유익한 정보 기사도 많이 보도했으면 좋겠다. 또, 교육감선거에서 잘 알지 못하는 후보자도 많은데, 출마예정자 인터뷰 기사가 나와 앞으로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고민할 수 있고, 구청장선거 출마예정자 인터뷰 기사가 나오니 관심 있게 잘 보고 있다.

전승희 위원 = 최근 청년유니온 인천지부에서 인천에 살고 있는 청년노동자들의 실태를 조사했다. ‘인천의 청년정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거의 대부분 모른다고 답했다는데, 이런 부분도 다뤘으면 한다. 또, 모바일 홈페이지 등에 실린 기사에 오타도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이기에 신경써주길 바란다.

시리즈로 나오는 기사가 재미있다. 이번에 진행하고 있는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인터뷰 등, 시리즈 기사를 잘 보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집배원이나 수도검침원과 같은 노동자들의 삶도 조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타워크레인 사고가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 인천에서도 12월에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이런 안전사고 관련 기사도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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