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지구의 날 기념 시민한마당 열려


▲ 부평구청 앞에서 출발하고 있는 부평·계양 자전거대행진

21일 인천시청 앞 대광장에서는 ‘2007 지구의 날 기념 시민한마당’이 열렸다. 지구의 날 기념행사는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각성과 참여로 환경오염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치러지는 행사로, ‘2007 지구의 날 인천위원회’가 주최했다.

2007 지구의 날 인천위원회는 ‘부평 자전거 도시 만들기 운동본부’와 인천녹색연합 등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20여개 단체로 구성됐다.

2007 지구의 날 행사의 주인공은 자전거. 자전거타기 생활화로 자동차 사용을 줄여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자전거들로 북적였으며 행사 중간에 치러진 자전거묘기 공연은 많은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전거타기 생활화를 알리기 위해 꾸려진 ‘자전거 대행진’이 가장 돋보였다. 약 450명이 참가한 자전거 대행진은 인천 각 지역에서 삼삼오오 짝을 이뤄 경찰의 안내를 받으며 인천시청으로 모였다. 부평에서는 ‘부평 자전거도시 만들기 운동본부’ 회원들을 비롯해 약 30여명의 자전거 행진단이 부평구청에서 출발했다.

인천시청 앞 대광장에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홍보부스가 시민들을 맞이했다. 사라져가는 갯벌의 소중함을 알리는 ‘SOS 송도갯벌’과 ‘재활용품을 이용한 창작품 만들기’ 등 환경보호와 관련한 다양한 부스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너나 가릴 것 없이 참여하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나눠준 추첨권은 행사 마지막에 추첨을 통해 자전거 헬멧 30개와 자전거 30대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마련돼 시민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했다.

자전거 대행진에 참석한 추승완(부평5동)씨는 “자동차 사용을 줄이고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하면 대기오염도 막아주고 지구온난화 방지에 도움이 되므로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했으면 좋겠다”며 “현재는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가 위험한데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는 그런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 조직국장을 맡은 인천녹색연합 장정구 생태도시국장은 “그동안 인천대공원에서 진행했던 지구의 날 행사를 좀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함께하기 위해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했다”며 “단발성 행사로 끝내는 것이 아닌,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부평구청에서 시청까지 자전거로 달리며 시민들에게 자전거 생활화를 알려낼 것이니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구의 날이란?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환경운동가를 비롯한 2000만명의 시민이 환경보호촉구 집회를 벌인데서 비롯된 것으로, 미국에서 최초로 이 날을 기념해서 제정됐다.
매년 4월 22일에는 미국 전역에서 환경오염과 생태계파괴 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90년 남산에서 처음으로 지구의 날 행사가 열렸으며 인천에서는 2000년 ‘차 없는 거리’ 행사로 처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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