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주민 숙원 해소…내년 상반기 신설 예정”

▲ 청라국제도시 법정동으로 ‘청라동’ 신설 추진(안) 도면.<자료제공ㆍ서구>
연희ㆍ경서ㆍ원창동으로 나눠진 청라국제도시의 법정동이 내년 상반기에 ‘청라동’으로 통일될 전망이다.

서구는 연희동, 경서동, 원창동 일부로 돼있는 청라의 현 법정동을 청라동으로 통일하는 ‘청라동 법정동 신설(설치) 안’을 행정안전부가 지난 20일 승인했다고 전했다.

청라는 법정동이 여러 개로 나뉘어있어 경계 구분이 어려웠고, 행정업무 처리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입주 초기인 2011년에 법정동을 청라동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승인하지 않았고, 2014년에는 법정동에 근거한 지번 중심의 도로명 주소가 법제화됨에 따라 법정동을 청라동으로 통일하는 게 어려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청라의 행정동이 청라1동, 2동, 3동으로 나뉘며 행정동 기반이 확고해졌고, 전입 인구 증가에 따라 2016년 하반기부터 청라동을 법정동으로 하는 걸 재추진했다.

서구는 과거 불승인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주민설명회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실태조사를 진행했으며, 타당성 검토 결과와 승인 요청을 위한 서류를 올해 8월 인천시에 제출했다.

서구는 전국적으로 신도시와 개발지역 대부분 법정동과 행정동이 상이한 상태로 지속되고 있어 유사한 사례를 참고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민들이 온ㆍ오프라인으로 꾸준히 간절한 염원을 행정기관에 전달한 덕분에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구 총무과 관계자는 “앞으로 빠른 시일 안에 대상 지역의 지번을 최종 확정하고, 조례 개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조례를 개정ㆍ공포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법정동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대략 3600필지 22.2㎢에 해당하는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 등, 각종 공적 장부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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