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10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정치용) 제야음악회가 오는 31일 밤 10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1부에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작품을, 2부에선 러시아의 보석과 같은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을 연주한다.

1부 첫 곡은 ‘까치가 은(銀)식기를 물고 자기의 둥지로 가져간다거나 처녀의 손에서 은화를 훔쳐간다’는 오페라를 작곡한 로시니의 ‘도둑까치’ 중 서곡이다. 작은북 독주로 시작한 서곡은 씩씩한 행진곡조로 화려하게 진행하다 아리아를 떠올리며 마친다. ‘도둑까치’는 그리 자주 공연되는 작품은 아니지만, 서곡만은 무척 유명해 음악회에서 자주 연주된다.

이어서 독일학술교류처(DAAD) 예술분야 장학생으로 독일 뮌헨 음대에서 오페라과 디플롬 과정을 졸업한 소프라노 이명주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 ‘제 이름은 미미입니다’와 오페라 ‘제비’ 중 ‘도레타의 꿈’을 연주에 맞춰 노래한다.

또, 마르세유 국립음악원 CNR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벨베데레 국제콩쿠르에서 특별상과 서울국제성악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바리톤 공병우가 토스티의 가곡 ‘새벽은 빛으로부터’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일인자’를 노래한다.

그리고 둘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중 ‘나에게 그대의 손을, 연인이여’로 1부를 마무리한다.

▲ 정치용 지휘자.
▲ 소프라노 이명주.
▲ 바리톤 공병우.
▲ 피아니스트 손정범.











2부는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 1악장과 교향곡 제4번 4악장 연주로 꾸민다.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손정범은 2017년 독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수상하며 세계무대에 진출한 연주자다. 뮌헨 콩쿠르 참가 이후 국내 협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연주곡인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4번 4악장은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중 금관악기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한 해를 화려하고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데 적합한 곡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제야음악회는 <KBS> ‘가정음악’ 진행자 장일범이 해설을 더해 진행한다.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고, 관람료는 R석 1만원ㆍS석 7000원이다.(문의ㆍ032-438-7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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