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 이민자들의 삶 재조명

인천시립 한국이민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새롭게 보는 하와이 한인(韓人) 독립운동 자료전(이하 특별전)’을 내년 2월 4일까지 연장한다.

이 특별전은 하와이 이민자들의 애국ㆍ애족정신을 다시 조명했다.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었지만 전시하지 않았던 희귀 자료들을 선보인다.

특별전은 1부 ‘하와이 한인 독립운동사’, 2부 ‘하와이 사람들’, 3부 ‘하와이와 대한민국, 인천’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하와이 한인 독립운동사를 살펴본다. 2부에서는 하와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 관련자와 단체들의 삶과 활동을 다룬다. 3부에서는 광복 뒤 하와이 동포들과 대한민국, 그리고 인천의 교류관계를 본다.

특별전을 관람한 송아무개씨는 “하와이에서 고된 노동으로 번 돈을 독립운동을 위해 기꺼이 바친 선조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하와이 독립운동사를 살펴볼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민족을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떠났던 우리 동포들이 느꼈을 애환과 독립 염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더 많은 분들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1년 앞둔 내년까지 전시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이민사박물관은 미주 이민 100주년을 맞아 선조들의 발자취를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2003년에 건립됐다. 한국 이민의 출발지였던 인천에 이민사박물관을 건립함으로써 100년 한인 이민역사를 체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지닌다.(문의ㆍ032-440-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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