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 출마의사 밝힌 영향

진보성향의 이청연 인천교육감 취임 후 시교육청 장학관으로 발령받아 정책기획조정관까지 맡았던 임병구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이 인천예술고등학교 평교사로 발령 났다.

시교육청은 임병구 정책기획조정관을 오는 12월 1일자로 인천예고 국어과목 교사로 발령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김성기 교육청 교육국장이 정책기획조정관을 겸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통상 교사나 장학사, 장학관은 3월 1일이나 9월 1일자로 발령하기에 이번 인사 발령은 이례적이다. 정책기획조정관이라는 중책을 교육국장이 겸임하는 것도 상식적인 건 아니다.

게다가 임 정책기획조정관이 내년 교육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밝혀, 교육청 안에서 이번 인사 발령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임 정책기획조정관이) 교육감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기에 교육청에 계속 있을 경우 여러 가지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어 부교육감이 제안했고 당사자가 받아들인 것이다”라며 “특별한 의도가 있거나 특혜를 줬다거나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 정책기획조정관은 도성훈 동암중 교장, 이갑영 인천대 교무처장, 김종욱 명신여고 교사등과 함께 진보성향 교육감후보 단일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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