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마을생활사 주안동 편.<사진제공ㆍ남구>

인천 남구(구청장 박우섭)가 관내 마을의 역사적 변천과 주민의 삶을 기록한 도시마을생활사 ‘주안동 편’을 발간했다.

남구는 도시에는 마을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마을공동체의 현재 모습을 재발견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도시마을생활사 시리즈를 2015년부터 편찬하고 있다. 이번 주안동 편은 2015년 숭의ㆍ도화동 편, 2016년 용현ㆍ학익동 편에 이어 세 번째다.

주안동 편을 보면, 옛 주안은 인문ㆍ지리적으로 현 남동구 간석동ㆍ구월동과 부평구 십정동 일대를 가리키던 지명이었으나 주안 갯골을 매립해 주안 염전이 확대ㆍ조성됐고, 마침 충훈부리(忠勳府里)에 경인철도 주안역이 들어서며 그 명칭이 현재의 ‘주안동’이 됐다.

이후 염전이 사라진 공간에 산업단지가 들어섰고, 1985년에 행정동 8개로 분동될 정도로 인구가 급격히 늘고 시가지가 확장됐다.

이번 편찬 사업에는 편찬위원 8명과 전문 연구자 22명이 참여했으며, 발간물은 인천지역 시ㆍ구립 도서관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우선 배포될 예정이다.

박우섭 구청장은 발간사에서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도시마을의 문화적 정체성을 이 책에서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웃끼리 사회적 유대를 갖고 문화적 전통을 이어가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내년에 도시마을생활사 네 번째인 ‘관교ㆍ문학동 편’을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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