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12월 14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소프라노 이윤정ㆍ알토 이아경ㆍ테너 김세일ㆍ바리톤 Wayne Kompelien

▲ 인천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이 고전음악의 진수인 헨델의 ‘메시아’를 12월 14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주한다. 158회 정기연주회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12월이면 사회주의 국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연주 홀에서나 들을 수 있는 합창 명곡으로 서양음악사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오라토리오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구성한 대본에 독창과 합창,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곡으로 종교적 내용을 다루고 있으나 예배를 위해 쓰인 곡은 아니다. 연주 홀 무대에서 연주되는 극음악이다.

이 곡은 헨델과 함께 몇 가지 오라토리오를 작업한 찰스 제넨스(Charles Jennens)가 성경 구절을 바탕으로 메시아의 탄생과 수난, 그리고 부활을 통한 인간구원을 다뤘다. 1부 예견과 탄생, 2부 수난과 부활, 3부 메시아의 희생을 통한 구원에 대한 감사를 노래한다.

▲ 김종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인천시립합창단이 이번에 연주하는 ‘메시아’는 헨델의 메시아가 가지는 원곡의 드라마와 음악적 흐름을 충실히 구현하기 위해 전곡을 영어로 연주하며, 헨델 시대의 악기 편성을 사용한다. 연주에 사용하는 악보는 헨델이 생전에 사용했던 지휘악보와 크리쟌더(Chrysander)의 학술적 편집 판을 바탕으로 영국의 음악학자 와킨스 쇼(Watkins Shaw)가 1965년에 노벨로(Novello) 출판사에서 출판한 악보다.

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에, 맑고 힘 있는 소리를 가진 신예 소프라노 이윤정과 한국을 대표하는 드라마틱한 알토 이아경 교수, 따뜻하고 섬세한 목소리의 테너 김세일, 미국 리버티대학의 성악과 교수인 바리톤 웨인 콤펠리엔(Wayne Kompelien) 등 정상급 성악가들과 고악기 전문단체인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함께한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7000원이다.(문의ㆍ032-438-7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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