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보도 후 지역 정치인들 현장 방문
시교육청, “공사 빨리 재개 위해 법률 검토 중”

▲ 터파기 공사 중 건축폐기물이 다량 발견돼 중단된 계양구의 한 중학교 다목적강당 건립공사 현장.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덮개와 가림막을 설치했다.

인천 계양구에 소재한 A중학교 부지에서 불법 건축폐기물이 다량 발견돼 다목적강당 건립공사가 무기한 중단된 것(관련기사 2017.11.14.)과 관련, 시교육청이 공사를 빨리 재개하기 위해 법률 검토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A중학교는 내년 3월 21일 준공을 목표로 한 다목적강당(1층 학교급식소, 2층 강당) 건립공사를 지난 8월 24일 시작했다. 그런데 기초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여러 곳에서 콘크리트 건축폐기물이 다량 발견돼 9월 21일 공사를 중단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해당 부지를 매각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건축폐기물 처리비용을 놓고 협의했으나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유동수(계양갑) 국회의원과 손민호 계양구의회 의원이 지난 21일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박융수 시교육청 부교육감을 만나 공사 중단으로 인한 학생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3일 <인천투데이>과 한 전화통화에서 “폐기물 처리비용 주체를 찾아서 비용을 물리게 하는 방안만 있는 게 아니라, 증거 보존 등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학생 피해가 최소화되게 노력하고 있다. 이달 말이나 12월 초에 방안이 마련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