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위한 ‘디지털 서양미술사’전
12월 17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
▲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
▲ 칸딘스키의 즉흥31.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서양미술사’전(展)을 지난 15일부터 미추홀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다음달 17일까지 여는 이 기획전시에선 원시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 서양미술 2만년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전시는 세계 유명 박물관 소장 명작들을 디지털 기술로 재현해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 그동안 학교 등에서 단편적으로 보고 배웠던 시대별 서양미술의 주요 작품 60여점을 충분한 설명과 해설로 감상할 수 있다.

구석기시대 원시인들이 동굴 벽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 화가들은 다양한 미술기법들을 발전시켜왔고, 16세기 르네상스 천재들이 구축한 사실주의 미술을 토대로 바로크ㆍ로코코ㆍ신고전주의ㆍ낭만주의ㆍ사실주의를 거쳤다.

이어서 19세기 중반 사진 출현으로 화가들은 생존방법을 모색해 새로운 미술을 탄생시켰는데, 그것이 인상주의다. 20세기 이후의 현대미술은 과거 원근법이나 해부학ㆍ명암법ㆍ채색법 등을 버리고 그림 내부의 조형원리를 중요시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로 표현주의ㆍ입체파ㆍ추상미술과 같은 새로운 미술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처럼 ‘디지털 서양미술사’전은 서양미술의 역사와 미술가들의 삶, 그들의 작품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관람료는 없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원작의 감동을 느낄 수는 없지만 세계적 명작의 느낌을 경험하고 시대별로 잘 정리된 작품들로 장구한 세월의 서양미술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문의ㆍ032-420-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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