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마지막 달동네 기록
내년 2월 25일까지 전시

▲ 부평역사박물관 특별기획전 ‘부평 마지막 달동네 열우물 연가’ 개막식 참석자들이 전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ㆍ부평구>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과 연계한 재개발로 곧 사라질 인천 부평의 마지막 달동네인 십정동의 생활상을 기록한 특별기획전 ‘부평 마지막 달동네 열우물 연가’가 부평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 특별전은 모두 4부로 구성돼있는데, 열우물마을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패널ㆍ영상ㆍ유물ㆍ재현물 등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층 회랑에선 열우물마을을 그린 그림과 항공사진, 일상사진 등을 볼 수 있다.

정진철 부평역사박물관장은 “이번에 전시한 자료 대부분은 불과 며칠 전까지 마을 사람들이 사용하던 생활품이다. 사용하던 물건을 기꺼이 내준 십정동 사람들과 함께 전시회를 준비한 셈이다”라며 “부평역사박물관은 앞으로도 부평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 주민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엔 이 특별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렸다. 홍미영 부평구청장과 임지훈 부평구의회 의장, 정유섭 국회의원, 지방의원들, 마을벽화를 처음 시작한 이진우 작가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홍미영 구청장은 “과거에 십정동에서 해님공부방을 만들어 함께 생활했는데 이렇게 전시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달동네는 재개발로 사라지지만 부평역사박물관이 학술총서로 ‘열우물마을 부평 십정동’을 내놓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특별전은 내년 2월 2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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