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0일까지, 인천평생학습관 갤러리

▲ 전성임의 ‘오방색 둥구미 Ⅱ’.
추수의 계절 가을에 어울리는 전시회가 인천평생학습관 갤러리 ‘나무’에서 지난 11일부터 열리고 있다.

이달 3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짚과 풀을 엮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초고(草藁)연구회의 ‘엮음’전(展)이다. 생활이 산업화ㆍ디지털화됨에 따라 자취를 감추고 점점 잊혀가는 짚과 풀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고(짚풀) 공예는 농경문화의 산물이다. 제작기법이 다양하고, 전통 생활 용구와 농업 도구, 민속신앙 도구로 사용할 만큼 실용적이다. 또한, 작품 한 점 한 점에 예술적 감각과 민족 적 정서와 혼이 담겨 있다.

▲ 심명숙의 ‘빛’.
전통 재료인 짚과 풀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다양하고 새로운 조형미를 나타낸 작품 30여점을 전시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일요일과 공휴일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김창수 인천평생학습관 관장은 “특별하게 기획한 이번 초고(草藁) 공예전은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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