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년문화정책 오픈 컨퍼런스 열려
“지원 사업, 간섭 심해” 등, 문제점 지적

▲ 2017 인천 청년문화정책 오픈 컨퍼런스가 23일 인천 아트플렛폼에서 열렸다.
2017 인천 청년문화정책 오픈 컨퍼런스가 23일 인천 아트플렛폼에서 열렸다. 인천문화포럼이 주관한 이날 컨퍼런스에선 인천에서 활동 중인 청년 문화예술가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이야기하고 의견을 모았다.

컨퍼런스를 기획한 인천문화포럼 청년문화분과의 백지훤 위원장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내보자는 의미에서 기획했다. 이번 컨퍼런스가 수요자 중심의 정책들을 고민하고 설계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이 참가한 만큼, 현실적이고 생생한 의견들이 나왔다. 한 청년은 “인천애인페스티벌을 폐기해야한다. 사람이 없다고 우리 단체로 연락이 왔는데, 많은 돈을 들여서 이렇게 사람 모아 쇼를 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직접 나와서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쓴 소리를 했다.

다른 한 청년 예술가는 “지원 사업을 할 때 간섭을 좀 줄였으면 좋겠다. 간섭이 너무 심해 지원 받기가 꺼려지고 내가 생각했던 대로 사업이 안 될 경우도 많다”고 했다. 또, “조금 지원해주고는 사막에 오아시스가 생기길 기대하는 것 같다. 지원할 거면, 확실한 지원정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원 사업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밖에도 현 정책의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바라는 정책들을 논의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나온 의견들은 주제별로 소모임을 진행한 후 정책으로 다듬어 11월 말 열 예정인 가칭 청년정책컨퍼런스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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