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여성가족재단 대강당

▲ '한하운, 그의 삶과 문학' 국제학술심포지엄
부평역사박물관은 지난 1년간 한하운 시인의 삶과 작품을 연구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3일 오후 1시 인천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연다.

나병(한센병) 시인이자 그의 시 ‘보리피리’로 유명한 한하운은 1950년부터 1975년까지 부평구에 살며 나병 퇴치 운동과 보육 사업을 벌였다. 그러나 그가 부평에서 눈을 감은 지 40여년이 지나도록 그의 삶은 조명을 받지 못했다.

한하운 시인 재조명을 위해 부평역사박물관은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가치재창조 선도 사업’ 공모에 신청하고 선정돼, 그동안 한하운 시인의 섦과 작품을 연구했다.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은 고은 시인의 축사,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의 ‘한하운과 한하운 시초’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 국내외 교수 등의 연구 발표로 진행된다.

요시카와 나기 릿쿄대 강사가 ‘한하운과 일본’이라는 주제로, 최옥산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 교수가 ‘베이징 농학원 시절과 중국의 한하운’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또, 고봉준 경희대 교수가 ‘세계 상실에 맞선 생명의 영가 : 한하운의 시세계’라는 주제로, 박연희 동국대 교수가 ‘한하운 시의 월남의식과 문둥이 표상’이라는 주제로, 김혁석 인천민속학회 이사가 ‘귀향의 미로에 갇힌 경계인의 시공간’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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