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인천평화창작가요제 TOP 10 <5>
3회 인천평화창작가요제 TOP 10 <5>
  • 김영숙 기자
  • 승인 2017.08.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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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스푼, TKR

<편집자 주> 3회 인천평화창작가요제 후원사인 <인천투데이>은 9월 9일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을 투 팀씩 나눠 다섯 번 소개한다. 팀과 참가 곡 소개로 그들의 음악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9. 포크스푼

▲ 포크스푼.<사진제공ㆍ김상우>
팀에서 기타를 담당하는 서아림씨는 “밴드 결성 당시 통기타 위주의 음악으로 시작해 팀 이름에 포크(Folk)라는 단어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뒤에 이런저런 단어를 나열해보다가 순간 ‘포크스푼’이 떠올랐다. 포크의 철자는 다르지만 어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 뒤 “포크와 스푼은 둥근면과 뾰족한 면이 함께 있는 것처럼 우리 음악도 재밌으면서도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팀 이름과 포크스푼의 음악세계를 설명했다.

포크스푼 멤버는 4명이다. 보컬이자 기타를 치는 팀 대표 김기빈, 베이스 배정훈, 드럼 임혜원, 기타 서아림이 그들이다. 서씨는 “김기빈과 배정훈이 먼저 밴드를 결성하고 그 후 ‘성내동의 이효리’인 임혜원과 ‘유튜브 스타’인 서아림의 합류로 완전체를 이뤘다”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서씨는 “참가곡인 ‘사람들’은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흥겹게 표현하고자 만들었다. 멤버들도 평소 이 노래를 연주할 때 흥이 가장 오르곤 한다”며 “곡이 완성된 직후 우연히 인천평화창작가요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떤 성별이든 성격이든 우리는 모두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노래인데 심사위원들이 평화에 대한 시선을 재밌게 봐주셔서 본선 진출이라는 좋은 점수를 주신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포크음악을 기반으로 시작한 포크스푼은 이후 발라드나 록 등 다양한 장르로 음악의 폭을 넓힐 계획이 있다.

지인 소개로 인천평화창작가요제에 참여했다는 서씨는 대회에 참가하면서 평소 잊고 살았던 ‘평화’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차이는 존재하되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것’이 평화라고 말한 서씨는 “우리 노래인 ‘사람들’도 취향이나 성격이 다른 우리가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아가려면 상대방을 위한 배려와 양보, 이해심이 필요하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10. TKR

▲ 혼성듀엣 TKR.<사진제공ㆍ김상우>
서울 홍대에서 활동하는 혼성 듀엣 ‘TKR’은 한반도 종단 철도(Trans-Korean Railway)의 영문 첫 글자를 따 팀 이름을 정했다. TKR의 팀원인 ‘김프로’와 ‘미기’의 본명은 김상태와 류재연이다. 팀명은 자신들의 이니셜인 팀김류(Team Kim Ryu)이기도 하다. 이 둘은 10년 전 서울 신촌의 뮤지션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만나 지금까지 동고동락하고 있는 선후배 사이다.

참가곡인 ‘유라시아 가자’를 작사ㆍ작곡한 김프로씨는 “쉽지 않은 한반도 통일의 시작을 유럽으로 가는 기찻길부터 연결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누구나 한반도 남쪽에서 기차를 타고 평양을 지나 유럽까지 가는 상상을 하면 멋지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한반도 내에 경의선과 동해선을 연결해놓고도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는 그날 우리(=TKR)가 TKR을 타고 ‘유라시아 가자’를 부르는 장면을 꿈꾸면서 노래를 부른다”고 말했다.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는 통기타 한 대로 세상을 행복하고 평화롭게 하는 포크음악을 사랑한다는 김프로씨는 “포크는 뮤지션을 자유로운 영혼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라고 포크음악을 사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인천평화창작가요제에 참가하기 위해 ‘유라시아 가자’를 만들었다는 김씨는 가요제 예선에서 제비뽑기로 순서를 정하는 것을 보고 평화가요제답다고 느꼈단다.

“내가 생각하는 평화란 지구촌 어느 평화로운 마을에서 음식을 공평하게 나눠먹으며 공정한 룰로 경쟁하는 것이다. 그 속에서 춤과 음악 그리고 사랑으로 갈등을 푸는 게 평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