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꽃문양 생활용품 전시

▲ 생활용품에 담긴 꽃문양의 시대별 특징과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시회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제공ㆍ동구>
인천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동구 솔빛로 51)에서 특별기획전시 ‘생활 속 우리 꽃’이 열린다.

내년 2월 26일까지 열리는 이 기획전시는 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꽃문양 장식을 주제로 했다.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 집안에서 사용한 식기ㆍ수예품ㆍ공산품에서부터 창살에 이르기까지 140여 점을 전시, 다양한 꽃문양 생활용품으로 우리 근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로부터 꽃은 집안 화목을 기원하는 전통적 의미를 내포하면서 집 안을 장식하고자 하는 욕구를 표현해왔다. 국화ㆍ모란ㆍ난초와 같이 전통성을 띤 꽃을 문양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한국전쟁 이후에는 서민의 삶에 친숙한 민들레ㆍ붓꽃ㆍ등나무꽃 등을 생활용품에 나타냈다.

특히 근대 이후 가장 유행했던 장미는 식기는 물론, 수예와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상표ㆍ포장지 등으로 도안화돼 더욱 화려해졌다. 부엌엔 화려한 꽃문양의 양식기가 등장했고, 안방에서는 장롱이 유행하면서 혼수품인 횃댓보 등이 나타나고 사라지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