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1685억원 투입해 2020년 준공 후 분양 목표

인천시는 남동구 남촌동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일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 사업은 정부가 도심 안에 새로운 산업 용지를 공급해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남촌동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 사업은 정부로부터 시범지구로 선정됐다.

사업 부지는 남촌동 210-6 일원 23만 3000㎡(약 7만 평)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68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에 준공한 후 분양하는 게 목표다.

인천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공장총량제’에 묶여 있어, 산업단지를 추가로 지정할 경우 기존 산업단지를 해제해야한다. 시는 남촌동 산업단지 지정을 위해 계양구 효성동과 서구 가좌동의 준공업용지 일부를 해제하고 남촌동에 추가하는 공장 재배치 계획을 승인 받았다.

시와 LH가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부지는 현재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있다. 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오는 8월 11일까지 주민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관련 자료는 시 개발계획과(본관 5층), 남동구 공영개발사업단(5층), 남촌도림동 주민센터, LH 인천지역본부 지역협력단(4층)에 마련돼 있다.

아울러 LH는 오는 8월 2일 오후 2시 남촌도림동 주민센터에서 산업단지 계획(안)과 환경영향평가(초안), 교통영향평가서, 사전재해영향성검토서에 등을 설명하는 합동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계획(안) 세부 내용을 보면, 산업단지는 산업시설용지 13만 4000㎡, 복합용지 1만㎡, 주거시설용지 1만 2000㎡, 지원시설용지 9000㎡, 공공시설용지 6만 8000㎡로 계획됐다. 국토부 승인을 얻으면 지식정보산업과 첨단산업이 들어설 계획이다.

시와 LH는 관계기관 협의,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올 12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얻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승인이 나면 내년 하반기에 토지 등 보상을 시작해 2019년에 착공, 2020년 말에 준공하는 게 목표다.

시 관계자는 “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가 개발되면 일자리 3400여개 창출효과와 약 4400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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