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서 대출, 8월까지 이주 완료

인천도시공사(사장 황효진ㆍ이하 공사)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십정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이주비 대출보증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지방공기업법상 채무 보증이 불가능한데 금융기관들이 주민들의 이주비 대출보증을 공사에 요구해,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공사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이주비 대출도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이후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이주비 대출보증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11일 공사와 기업형 임대사업자(=주식회사 마이마알이) 간 뉴스테이 공급 계약이 해지되자,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이주비 대출보증이 불가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이미 주민들에게 ‘5월 23일부터 이주비 대출’을 약속한 공사는 속이 탔다. 공사는 이주비 대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뉴스테이사업추진단을 구성하고,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등과 공조해 공사가 책임지고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주택도시보증공사를 설득해 대출보증 승인을 받아냈다.

십정2지구의 이주기간은 5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공사는 이주비 대출보증이 승인됨에 따라 금융기관(=KEB하나은행)에서 이주비 대출을 시작하면 이주가 본격화돼,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앞서 취약계층의 이주를 위해 지난 4월 말 기존 주택 전세 임대 신청서를 접수했다. 받았다. 공사는 6월께 입주를 최종 결정해 이주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공사는 대규모 이주가 예상됨에 따라 십정2지구 인근지역의 전ㆍ월세 임대 현황 정보를 조사해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방법으로 이주를 도울 계획이다. 또한 원주민들의 십정2지구 재 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사업지구 내 공공임대아파트 550세대(영구임대 300세대, 공공임대 250세대)를 조기에 직접 건설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이주비 대출보증 승인으로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고 이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8월 말까지 이주를 완료하고 9월부터 철거를 시작해 2020년 12월까지 차질 없이 준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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