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이 되면 겨우내 입었던 두터운 외투 정리부터 집안 곳곳의 대청소와 새 단장을 하게 된다. 밝아진 날씨와 햇볕만큼 환한 집안 분위기를 꾸미고 싶기 때문이다.
대청소를 하다보면 그동안 보관해 두었던 물품과 옷가지들이 그동안 어디에 보관되었는지 신기하게도 생각보다 많은 양이 발견되곤 한다. 아이가 커서 이제는 입지 못하는 옷과 작아진 신발, 유행이 지나 입기 불편한 옷가지, 언젠가는 쓸모 있으리란 생각으로 버리지 않고 모아둔 물건들이 슬슬 처리하기 어려운 애물단지가 되곤 한다.
버리거나 처리하려고 해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다시 구석에 모아놓기 마련. 이럴 경우 안 쓰는 물건과 옷가지들은 이렇게 처리해보자.

● 부평구 재활용센터 홍보관을 이용한다


부개3동에 자리잡고 있는 부평구 재활용센터 홍보관에서도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수거해 수리,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곳에서 수거하는 물품은 크게 컴퓨터 기기와 가전제품. 컴퓨터의 경우는 본체 뿐 아니라 컴퓨터 관련 기기는 모두 수거하며 가전제품의 모든 종류도 재활용 된다. 구청 청소과(509-6632)에 전화 한 통만 걸면 직접 방문해 수거해 간다. 단, 가전제품을 의뢰할 경우 물품이 정비를 통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인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 아름다운 가게나 재활용센터를 이용한다

사용하지 않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이 있다면 근처의 재활용센터나 아름다운 가게 등 재활용 공간에서 처리하면 작은 금액이지만 돈도 받을 수 있고, 물품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재활용센터에서는 사용이 가능한 침대, 책장 등 가구나 세탁기 등 생활기기 등을 구입하고 있다. 특히 청천2동에 위치해 있는 부평재활용센터는 인터넷과 전화(hjungojaego.com 전화 505-7272)를 통해 팔고 싶은 물건을 상담할 수 있으며 매입 물품은 직접 방문해 수거해 가고 있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장난감, 책, 그릇 등 재사용이 가능한 헌 물품들은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평지역에는 산곡점(전화 362-4001)과 삼산점(전화 508-8004)이 있으며, 이곳을 방문해 직접 기증함에 물품을 기증하거나 양이 많을 경우는 아름다운가게로 연락(1577-1113)하면 수거 차량이 수거해 간다.

● 바자회·나눔장터에서 물품도 나누고, 돈도 벌고


자신이 사용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 유용한 물건을 서로 나누기 위한 나눔장터나 바자회가 많이 열리고 있다. 판매가 가능한 물품을 정리해 자녀와 함께 참여한다면 작은 금액이지만 물건을 팔면서 이익금도 마련할 수 있고, 자녀에게 경제교육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재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 ‘인천시민 행복한 나눔장터’가 인천중앙공원에서 상시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우리구에서도 오는 4월 28일 부평구청에서 올해 첫 나눔장터가 열릴 예정이다.

이것도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해야 할까?



매주 화요일 진행되는 재활용품 분리배출은 이제 슬슬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종이류나 캔류, 병류의 분리배출은 잘 진행되는 편이지만, 구체적인 종류를 잘 알지 못하고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는 물품을 재활용 분리배출과 함께 버렸다가 과태료를 부과 받는 일도 있다. 더욱이 각 지자체에 따라 분리배출 종류가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은 각 제품에 분리배출 표시가 있는 지 살펴보고 이에 따라 분리배출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종이류 : 신문지, 책자 등 종이류를 배출 시에는 한꺼번에 묶어서 배출하면 좋다. 단 비닐코팅이 된 종이나 비닐포장지는 분류대상이 아니므로 일반쓰레기 종량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캔, 병, 플라스틱류 : 내용물을 반드시 비워야 하며 뚜껑이 있을 경우 분리해 배출해야 한다.
▶비닐봉지류 : 먹고 남은 과자나 라면봉지는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비닐류를 배출하는 요령은 큰 투명 비닐봉투에 차곡차곡 넣은 후 입구를 묶어서 배출하도록 하며 이물질이 묻은 봉지류는 분리수거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종량제봉투에 따로 배출해야 한다.

▶의류 : 재사용이 가능한 의류는 비치해 놓은 헌 옷함에 투입하면 되지만 이불이나 베개, 수건 등은 반드시 황색봉투를 구입해 넣은 후 따로 배출해야 한다.
▶형광등류 : 현재 형광등류는 동사무소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배출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일부러 동사무소를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아 조만간 중간수거함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활용 분리배출이 안 되는 물품 : 노끈, 옷걸이, 장난감, CD, 도자기, 화장품병, 비디오테이프 등은 흔히 재질이 플라스틱이거나 병이라고 생각해서 재활용으로 배출하지만 모두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이들은 잘게 자르거나 깨뜨려서 일반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넣어 따로 배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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