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4주간 토요일마다…참가자 모집

일제강점기 징용노동자상 인천건립추진위원회(이하 건립추진위)가 인천에 남아있는 아시아태평양전쟁 유적지를 찾아 걷는 평화역사기행 ‘일제의 흔적을 걷다’ 참가자를 모집한다.

건립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평화역사기행은 시민들이 인천에 있는 아시아태평양전쟁 유적지를 찾아 강제동원의 현장을 돌아보면서 역사와 평화의 인식을 넓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취지를 말했다.

또한 “부평 조병창(현 미군기지)은 일제강점기 조선 최대의 군수공장이었고, 이를 중심으로 동구 해안지역에도 군수공장지대가 형성됐다. 이번 기행 참가로 가슴 아픈 현장을 직접 만나는 과정이 역사의 거울을 닦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20일 1차 기행은 부평남부역을 출발해 부평2동 미쓰비시 사택과 조병창 터, 부평토굴을 둘러본다. 27일 2차는 부개역에 모여 경인철로를 따라 부영공원과 장고개 입구까지 걷는다. 6월 3일 3차는 도원역에 모여 조선인천주식회사 터를 들른 뒤 조선기계제작소를 거쳐 화수부두까지 간다. 6월 17일 4차는 인천역에 모여 8부두와 동양방적 터, 이천전기를 거쳐 만석부두까지 걷는다.

4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하는 이번 기행에는 김현석(인천민속학회 이사) 해설사가 동행한다. 참가한 학생들은 봉사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참가신청ㆍ010-8000-4323)
 

 

 
일시
주제
집결지
기행코스
1차
5.20(토) 오후2~5시
끝나지 않은 전쟁 속으로..‘산업전사’와의 시간여행
부평남부역
철도관사 터→경인철도→미쓰비시 사택 터→
조병창 터→신촌→9공수여단 터→부평토굴
2차
5.27(토) 오후2~5시
소금꽃을 따라 걷는 철로기행
부개역
경인철도지선→다다구미→조병창 철로→
산곡천→부영공원→장고개입구
3차
6.03(토) 오후2~5시
사라진 바닷길 위에서 찾는 숨은 역사 : 강제동원사 발굴기행
도원역
조선인촌주식회사 터→중앙시장→조선기계제작소 사택→일제강점기 노동자주택→조선기계제작소 터→화수부두
4차
6.17(토) 오후2~5시
빼앗긴 땅, 사라진 청춘 : 식민지 공장기행
인천역
8부두→도쿄시바우라 사택→동양방적 터→조선기계제작소 사택→이천전기→만석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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