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선인들 작품을 춤으로 풀어내
임승인ㆍ유나외ㆍ김도희, 안무가로 도약

▲ 임승인.
▲ 유나외.
▲ 김도희.














인천시립무용단의 2017 단원 작가전 ‘향인설화(向人說話)’가 오는 28일 오후 8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단원 작가전은 무용수에서 춤 작가(=안무가)로 도약을 시작하는 단원들의 창작품을 만나보는 시간이다. 이번엔 단원 임승인ㆍ유나외ㆍ김도희의 창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은 ‘조선시대 선인들의 예술작품을 새로이 해석해 춤으로 풀어낸다’는 주제를 가지고 창작을 시작했다. 각각 율곡 이이의 ‘고산구곡가’, 심사정의 ‘하마선인도’, 전통음악 ‘영산회상’을 선정해 탐구하고 영감을 얻어 춤으로 만들었다.

향인설화는 ‘사람을 향한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다. 율곡이 ‘고산구곡가’를 지으며 느꼈을 자연으로부터 충만감과 위로, ‘하마선인도’를 그린 심사정의 인생 교훈, ‘영산회상’의 느린 음악과 움직임에서 볼 수 있는 완전함과 조화를 세 명의 안무자가 현대에 어떤 화법으로 말하고자하는지 눈여겨보는 게 관전 포인트다.

시립무용단은 “이번 단원 작가전 작품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던 전작들과 다르다. 고전작품을 춤으로 풀어낸다는 쉽지 않은 형식을 더하고 소화해낼 안무자들의 도전적인 자세가 눈길을 끈다”고 전했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나 엔티켓(1588-2341)에서 예매할 수 있다.(문의ㆍ420-2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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